“지역경제 침체 벗어날 기회” 안성시민 철도유치 1만명 동참

안성 고속철도 유치를 위한 안성시민들의 열망이 뜨겁게 타오르면서 범시민유치위 구성 52일여 만에 1만여 명이 넘게 철도유치 동참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는 고속전철 유치를 위한 안성시민 서명운동 52일 만에 1만 명이 넘게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1만 명 서명은 지난달 15일 5천 명에 이어 10일 만에 또다시 5천여 명이 서명해 안성시민 1만여 명이 국가 고속철도 유치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집게 됐다.

유치위는 구성 후 애초 1만 명 서명 목표를 작게는 6개월, 크게는 1년을 목표에 뒀으나 불과 한달 보름여 만에 달성한 것이다. 유치위는 시민들의 열망과 열렬한 서명운동에 힘입어 2만 명 돌파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지속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1만 번째로 서명한 조은임 씨(43ㆍ아양동)를 명예역장으로 위촉하고 주위에 철도유치 당위성을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규민 유치위 상임대표는 “50년 전에는 경기도에서 인구가 여섯 번째로 많은 도시였던 안성이 현재 경기도 내 인구순위 23위에 있는 상황”이라면서 “청년감소형 인구지역, 10년 동안 5천 명이 증가하는 수준의 인구정체를 겪는 도시로 전락한 데는 철도교통의 부재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내륙선 실현은 안성의 오랜 침체를 벗어날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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