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신장암 새 치료제 발판 구축

▲ 이소영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교수, 백광현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 이소영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교수, 백광현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분당차병원은 이소영 신장내과 교수팀 등이 단백질분해효소가 신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신장질환의 신약개발 토대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소영 교수팀과 백광현 차의과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신장 섬유화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일측성 요관폐쇄’(UUO) 마우스 모델에서 신장 크기가 일반 신장 크기보다 증가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이 현상이 ‘Hippo 신호전달’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연구를 진행했다.

생체조직의 크기를 결정하는 이 신호전달이 비정상적일 경우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이에 연구팀은 정상 신장과 일측성 요관폐쇄 모델 신장에서 양적 차이를 보이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를 탐색, 해당 신호 전달에 영향을 끼치는 ‘USP6’, ‘USP19’, ‘PSMD14’, ‘YOD1’, ‘USP26’ 등 5가지 단백질분해효소를 확인했다. 이 중 YOD1의 수준이 조절되지 못하면 세포의 항상성이 무너져 신장암을 비롯한 신장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세포생리학과 생화학’(Cellular Physiology & Biochemistry) 1월호에 게재됐다.

또 연구팀은 YOD1 단백질분해조절 효소를 신장질환 바이오마커로서 국내와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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