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정비·회원 단합 이끌고 소외이웃·장애인에 도움 손길
여성 권익향상·지역발전 노력
“35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진실하고 의리있는 참 봉사자가 되겠습니다.”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 제21대 회장으로 재선출된 최복순 회장(68)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다진 각오다.
4남 2녀 가운데 장녀였던 최 회장은 묵직한 성품으로 결혼 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았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학교 어머니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어머니회장을 4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사회활동에 눈을 뜨게 되면서 새마을동부녀회장과 부천시 새마을부녀회장, 부천시 새마을지회장 직무대행을 역임하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새마을 가족의 소원이었던 부천시 새마을회관 건립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봉사단체인 ‘섬돌봉사회’를 만들어 12년여 동안 이끌어왔다. 사랑의 김치를 담아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전달하고, 단체의 각종 행사에 회원들이 나서 허드렛일까지 봉사에 나서는 등 다른 봉사단체의 귀감이 됐다.
특히 지난 2017년 초 제20대 회장을 맡아 분열되어 있던 부천시의 여성단체 조직을 정비하고 회원의 단합과 협력을 이끌어오고 있다. 현재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부천시 새마을부녀회 등 25개 여성단체로 구성돼 5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소외된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등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며 지역사회 발전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양성평등 운동 등 여성들의 권익향상과 정신운동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합리적인 사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가는 최 회장은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최 회장의 뚝심만큼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이 기대된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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