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보건소 의료진, ‘코로나19 총력사투’

관리의사 모친 장례일정도 줄이고, 휴가도 반납

오산시 보건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진료 기능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감염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산시 보건소 윤 용 관리의사는 74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근무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선별진료소 진료에 들어가 주말과 휴가도 반납하고 매일 방호복을 입고 의심환자 진료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윤 용 관리의사는 최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선별진료소 진료가 모두 끝난 후에 상가로 가 장례를 치렀다. 모친을 여읜 슬픔을 제대로 가누기도 전에 상을 2일 가족장으로 치르고 곧바로 출근하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주변 직원들도 혹시나 과로로 쓰러질까 전전긍긍할 정도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진 한 사람 한 사람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의료진들과 함께 온 시민이 협력해 코로나19 위기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