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개 공약중 70개 사업 완료 이행률 63%
시민참여·소통 앞장… 세대별 맞춤형 정책
일자리·주거·보육 집중지원 ‘젊은안양’ 실현
노인·장애인·여성 눈높이 市政 ‘삶의 질 UP’
민선 7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안양시가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시는 전반기 청년과 고령층, 장애인 분야에 대한 실효성 높은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청년의 도시, 안전의 도시, 여성친화도시 등의 목표를 설정해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천해왔다. 현재 전체 공약사업 112개 가운데 70개 사업을 완료한 상태로 안양시는 나머지 정책 사업에 대해서도 하반기 달성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안양시장 공약 추진 실태, SA등급 ‘우수’
민선 7기 안양시를 이끌고 있는 최대호 시장의 공약 추진 실태가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완료 ▲2019년 목표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간은 민선 7기가 출범한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다. 이번 평가에서 안양시는 5개 분야 대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5등급(SA, A, B, C, D) 중 최고 수준인 SA등급을 받았다.
안양시는 현재 전체 112개 공약 사업 중 70개 사업을 완료(공약 이행률 63%)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과 신중년, 노년층, 장애인 등을 아우르는 포용도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안전도시, 힐링도시 등을 목표로 공약 추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중에서도 시민숙의 기구인 시민참여위원회를 설치했고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지원, 베이비부머지원센터 개소, 치매안심센터 개소,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충 등이 결실을 맺었다.
또 출산가정 건강관리사와 산후조리비 지원,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교복과 체육복 구입비 지원 등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으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합동점검반 구성 운영과 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 어린이집과 경로당 공기청정기 지원 등도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병목안캠핑장과 관악산 산림욕장 편의시설 확충, 유아숲체험원과 학교 숲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해 힐링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청년ㆍ고령층ㆍ장애인 정책으로 눈길
민선 7기 안양시는 전반기 동안 청년과 노인, 장애인 등과 관련한 다양한 공약사업을 추진해 주목받았다.
안양시는 우선 ‘청년이 있는 젊은 안양’을 목표로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1%, 최대 100만 원)를 지원해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완화했다. 아울러 유망 청년창업기업 20개사에 대한 공간ㆍ자금ㆍ멘토링ㆍ컨설팅 등 맞춤형 육성 지원으로 우수기업 도약을 지원했다. 안양시는 연차별 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총 100개사를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청년의 주거, 창업, 문화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합공간 ‘청년스마트타운’을 석수(석수동 259-30)와 인덕원(관양동 157)에 조성지를 선정하고 정상 추진 중이다.
고령층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는 노후가 안심되는 안양을 위해 신중년 세대(50~64세)의 제2의 삶을 지원하는 베이비부머지원센터를 시청 2층에 개소, 신중년의 경력과 자격을 활용한 맞춤형 (공공)일자리 및 재취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만안ㆍ동안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으며 치매안심병원과 치매전문용양원이 들어서는 치매전문복합타운 부지를 선정(호계동 172-8 일원)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안양시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안양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의 문화체험 활동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해피버스(장애인전용 여행버스)’를 무상임대해 불편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장벽 없는) 영화 관람 지원도 실시한다. 또한 사회적 자립과 직무능력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하기를 희망하는 미취업 발달장애인 13명을 선발, 일자리를 지원했으며 올해 20명으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안전도시, 힐링도시 키워드
안양시는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문화 조성을 위해 만안ㆍ동안경찰서 등 6개 기관 및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공중화장실 불법촬영카메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골목길 여성안심거울 7개소 89개와 야외 공중화장실 여성안심거울 43개소 48개 설치, 여성안심주차장에 CCTV 카메라 8대 추가 설치 및 로고젝터 7개소 20대 설치 등을 추진해 안전한 도시 안양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시는 또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안양을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원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집ㆍ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및 전기레인지 설치비를 지원하고 학교 공기청정기 임대비 역시 지원한다. 학교실내체육관 설치를 대폭 확대(2018년 2개교, 2019년 7개교, 2020년 7개교)하고 연 1회 먼지청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 시 도로 위 오염물질 정화를 위한 살수차량을 확대 운영하며 재건축 현장 등 26개소 44지점에 설치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미세먼지 단속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점검 시 드론을 활용해 관리 사각지대를 심층 점검하는 등 미세먼지 배출시설 집중 단속 및 관리해 ‘미세먼지 제로화’에 앞장서고 있다.
편의시설의 확충에 따른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관양1동(238면)과 석수3동(95면) 공영주차장을 조성 완료했으며 안양4동(196면), 안양7동(155면), 호계1동(44면), 호계3동(47면) 등 4개소는 올해 안에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병목안 캠핑장의 화장실 증축 및 주차장 확충, 글램핑텐트 등을 설치하고 관악산 산림욕장의 시설물(벤치, 안내판, 데크 등)을 정비해 이용시민의 편의를 증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대규모 개발이나 건립보다는 실현가능하고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공약을 추진해왔다”며 “결코 자만하거나 흔들림 없이 나머지 공약도 시민과 소통하며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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