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금광면 동신곡 저수지에 등유가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안성시 금광면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안성시 금광면 동신곡 저수지에 등유가 일부 흘러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켰다.
이날 사고는 인근 폐가에서 보관 중인 200ℓ 기름통 유량계가 파손되면서 등유 일부가 도로와 하수구를 통해 저수지로 흘러들어 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목격자 A씨(요식업)는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밖에 나온 순간 기름 냄새가 나 마을 이장에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마을 이장은 저수지 관리자에게 즉시 연락했다. 당시 저수지 관리자는 “녹조와 뒤섞인 기름띠가 소량으로 보여 오염된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사고가 난 지 6시간여만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기름 중화제인 유처리제와 흡착포 등으로 방제작업에 나서는 등 수질 오염 차단에 나섰다.
안성시 관계자는 “저수지 오염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아쉬운 상황”이라며“기름통에 등유가 얼마나 보관됐는지 폐가 주인을 찾아 정확한 기름 유출량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곡 저수지는 농업용수 기반시설로 안성시가 관리하고 있으나 수십 년 전부터 낚시터로 임대해 준 곳이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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