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인터뷰] 안성시장 김보라

“언제나 시민 최우선, 따뜻한 도시 만들터”

 

안성을 수도권 신 거점 성장 지역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따뜻한 도시 경제, 복지, 공동체 키워드가 눈에 띄고 있다. 김 시장의 이러한 키워드는 안성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쇠퇴한 원도심 주거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 특히 주민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통한 기름진 안성 건설은 물론 19만 안성시민의 삶 질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있다. 내실있는 남다른 행정력으로 시민과의 철저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김 시장의 경제, 복지, 함께하는 공동체 도시를 향한 키워드를 들어봤다.

Q 민선 7기 취임 100일에 들어선다. 합리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시장이라는 시민들의 호평이 있다.

A 우선 과분한 칭찬에 감사드린다. 저는 안성시민이 보내준 따뜻한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자 개인보다는 시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밖에 없다. 시민이 없었다면 저 또한 이 자리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임기 끝까지 시민들의 복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희생할 것이다. 이제 곧 취임 100일이 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아픈 곳이 있다면 직접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행정을 통해 개선하겠다. 앞서 취임 후 15개 읍ㆍ면ㆍ동 사회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시민의 아픈 곳을 파악하는 데 나섰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안성이 쾌적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것에 있다. 부패와 비위를 척결하고 청렴한 사회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은 행정 추진이 짧은 기간에 시민에게 비춰지고 현장 방문에 따른 농민과 시민의 아픔을 같이하다 보니 합리적인 평을 받은 것 같다.

▲ 김보라 안성시장(왼쪽)이 ‘서안성 체육센터 건립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김보라 안성시장(왼쪽)이 ‘서안성 체육센터 건립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성시 제공

Q 따뜻한 도시를 목표로 지향하는 복지 정책이 시민과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떠한 정책들이 있는지.

A 우선 따뜻한 도시 복지분야는 6개 항을 대표로 말씀드리고 싶다. 안성시는 기존 복지관이 협소하고 열악해 다수의 근로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를 위해서 복지관 신축이나 증축을 통해 근로자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근로자 인권과 복지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아마 내년 3월께 부지를 선정하는 등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건축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장애인 복지관도 증축할 계획이다. 내년 3월께 20억 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해 오는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는 시설 증축으로 다목적실과 프로그램실을 확보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복지관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장애인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지원사업은 직업재활시설을 확충해 직업 재활과 관련한 제반서비스와 취업기회를 제공하면서 장애인의 삶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공도읍에 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시설을 확충하고 일죽, 죽산, 삼죽 등 안성지역 동부권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출산 장려금 지원도 확대한다. 둘째 아이부터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을 첫째 아기까지 확대하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 현재 안성지역은 출산가정은1천77명으로 연간 예산 투자액은 12억 4천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취임 후 시민과의 1호 약속이 코로나19 극복지원금이다. 지역경제 피해를 신속히 대응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A 전염병 확산은 백신 개발이 없는 상황에서 그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그나마 확산을 차단했다. 이에 따른 소상공인과 농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 안정이 우려되면서 재난극복을 위한 지원금이 필요했다. 이에 2회 추경을 통해 일자리 사업으로 43억 원과 긴급복지지원에 270억 원, 지역상권 보호에 205억 원, 코로나19 방역활동에 46억 원, 기타 48억 원 등 모두 612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재정지출에 따른 수치와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비 생산유발 효과는 1천28억 원에 달하고 취업은 1천여 명, 공공행정 효과는 844억 원으로 분석했다. 따뜻한 도시 경제는 코로나 외에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안성을 신성장 거점도시도 도약시키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센터를 건립하는 것에 있다. 쇠퇴한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도시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업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맞춤 집중지원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육성시키면서 우리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다. 경제는 기업뿐 아니라 주민들의 소득 창출도 경제라고 본다. 고령화가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노인들의 일자리는 부족하다. 이를 위해 마을 공동형 소규모 농산물 생산과 판매 사업을 추진, 농지와 매장 임대료, 장비구입비 등을 지원해 노년기 소득 보전을 통한 생활 안정을 도모하겠다.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1천 개의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노인복지에 이바지할 것이다.

Q 안성지역 전체 면적은 답과 전이 29.2%다. 여기서 생산하는 쌀 등 각종 친환경 농산물은 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판매와 유통에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은 무엇인가.

A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에 안성시의 농정 정책은 바로 농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면서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즉 사회적 보상과 농업직불제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것이다. 위와 같이 밝힌 사안을 토대로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안성시 농민 기본소득 지원 조례 입법화를 추진한다. 월 5만 원을 6개월간 2만여 명의 농민에 지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0여 명의 지역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조만간 할 것이다. 아울러 안성맞춤 푸드플랜을 수립, 공공급식센터 설립으로 지역 순환 농업을 추진하는 한편, 농산물 품질관리를 위한 저온저장고 구축사업 확대로 농가소득을 보전할 계획이다. 농산물 국외시장도 개척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것이다. 쌀, 한우, 배, 포도, 인삼, 콩, 양파, 대파 등 친환경 농산물을 안성맞춤 패밀리 브랜드로 구축해 지역별 특화작목으로 육성시키겠다. 농촌 청년과 후계자를 육성시키고 지속 가능한 영농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미래가 보장되는 농촌을 건설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교육과 영농기술, 현장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농촌 정착을 위해 주택 및 창업자금, 영농정착 지원금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후 성장기에 접어들면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제도를 활용해 6㏊까지 임차 가능하도록 하고 우수 후계농에 융자금 2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 김보라 시장이 ‘안성 농업인 직거래 새벽시장’에 방문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 김보라 시장이 ‘안성 농업인 직거래 새벽시장’에 방문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Q 그렇다면 안성시가 수도권에서 낙후되고 발전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는지, 또 도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안이 있다면.

A 안성시민 이라면 알고 계실 것이다. 이미 서부권(공도읍)과 동부권(일죽면) 일부 주민들은 행정구역을 평택시와 이천시로 이관해 달라는 주장에 있다. 이에 안성시의 미래비전과 발전방향을 통한 도시 브랜드를 창출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안성비전 2040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용역과 새롭게 구성될 시민참여위원회와 함께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자 한다. 아울러 안성시 시민참여 위원회를 설치하고 시민 개개인이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안성을 찾는 건강한 도시로 만들 것을 시민에게 약속드린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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