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서농협 "원칙 지키는 로컬푸드 모범 매장 만들겠다"
양평, 양서농협 "원칙 지키는 로컬푸드 모범 매장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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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양서농협로컬푸드직매장 - 양서농협 제공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양서농협로컬푸드직매장. 양서농협 제공

13일 오후 1시께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에 새로운 매대가 눈에 띄었다. ‘양서농협 로컬푸드’라는 표식이 붙은 이 매대는 양서농협이 지난 7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로컬푸드 매대다. 샵인샵은 ‘매장 안의 매장’이라는 뜻으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이 함께 한 가지 매장 안에서 운영하는 판매방식이다.

매대에는 상추, 당귀, 고추, 양파, 대파, 줄기 콩, 버섯 등 양서면에서 생산된 채소류가 진열됐다. 일부 품목에는 진열된 농산물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는 표식도 붙어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이 채소류 옆에는 ‘1일’ 혹은 ‘3일’이라는 신선유통기한이 별도로 표시돼 있었다.

▲13일 양서농협 하나포마트 내에 마련된 로컬푸드 매대에서 소비자가 당일 수확한 양배추를 고르고 있다.
▲13일 양서농협 하나포마트 내에 마련된 로컬푸드 매대에서 소비자가 당일 수확한 양배추를 고르고 있다.

한 여성 소비자가 일반 매대에서 샀던 양배추를 로컬푸드 매대에 있는 양배추와 바꾸는 모습이 보여 바꾼 이유를 물었더니, “이쪽 게 훨씬 더 싱싱하니까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양평군에는 이미 여러 곳의 로컬푸드 매장이 있다. 하지만, 품목마다 신선유통기한이 표시된 곳은 양서농협 로컬푸드가 최초다. 생산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당일 생산한 농작물을 저렴하게 판다는 게 로컬푸드의 기본원칙이다. 하지만 양평에서 이 원칙이 지켜지는 매장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양서농협 로컬푸드 매장의 ‘원칙을 지키는 로컬푸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의 이 매대는 양서농협이 70억원을 들여 양서면 양수리 1161의 5에 짓는 양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을 위한 일종의 실험판이다.

양서농협은 오는 11월 개장을 목표로 부지 3천306㎡에 매장 면적 330㎡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하고 있다. 철저한 계약재배와 출하 농민 교육 등 로컬푸드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기 위해 정식 판매장 완공 전인 지난 7일부터 양서농협 하나로마트에 샵인샵 형태로 매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양서농협이 양평군과 양평군 로컬푸드협동조합과 맺은 양평 농특산물 판로확대 업무협약식에서 제대로 된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기 위해 ‘독한 마음을 먹고 투자를 결심했다’는 말로 원칙이 지켜지는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려는 의지를 표명했었다.

매장 관계자는 “생산 농민들이 의지를 갖고, 작은 물량이라도 당일 출하, 당일 판매 등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이 같은 원칙이 잘 지켜질수록, 소비자의 좋은 반응이 퍼져 매출이 느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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