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가 9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기교통공사 남양주시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9일 남양주시의회에 따르면 백선아 의원 등 18명의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경기교통공사 남양주시 유치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제안 설명에 나선 백선아 시의원은 먼저 버스·철도 등의 통합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도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추진중인 경기교통공사 설립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경기교통공사 입지 최적지로서 남양주시 유치를 희망하는 이유로 우선 남양주가 서울 중심부와 가깝고 수도권 동북구 관문지역으로 경춘축, 경강축, 포천축 등 동·북을 연결하는 교통 허브의 요충지로 지리적 여건이 좋다는 것을 꼽았다.
다음으로 남양주시에 왕숙1·2 신도시, 진접2택지, 양정역세권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공사의 교통문제 해소 과제에 대한 다양한 대중교통 사업 시점 추진 등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동북부 교통 허브 역할을 위한 GTX-B, 지하철 4·8호선 개통, 6·9호선 연장 및 환승정류소, 복합 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문제 해결에 시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음도 공사 유치를 희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교통의 변화와 혁신으로 도민에게 피부에 와 닿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경기 북부와 남부 간 격차 해소는 물론 수도권 동북부 교통망 개선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을 경기교통공사가 남양주시에 입지해 줄 것을 71만 남양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간곡히 건의한다”며 “집행부에서도 경기교통공사 유치 2차 심사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기교통공사는 도내 31개 시군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ㆍ관리하는 교통정책 전담기관으로 남양주시를 포함한 6개 지자체가 주사무소 입지 유치에 나선 가운데, 빠르면 9월 중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남양주=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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