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언택트, 로컬택트 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비한다. 지난 6일 태풍과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진행한 드라이브 인(Drive in) 비상대책회의가 대표적이다.
15일 시가 제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련 사업추진 현황에 따르면 총 21개 부서와 3개 읍ㆍ면ㆍ동이 관련 사업 67건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직원 3분의 1 재택근무, 영상회의, 드라이브 인 회의 등 다양한 비대면 업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키오스크를 이용한 온라인 채용박람회, 온라인 콘서트, 비대면 온라인 교육 등 시민을 대상으로 한 회의ㆍ행사ㆍ교육ㆍ생활서비스 각 분야 전반에 걸친 언택트 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시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접촉을 피하자는 언택트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온택트 등에 이어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하는 로컬택트 개념의 청학비치를 선보였다.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생활서비스 분야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운영, VR 면접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 회의 분야에선 지자체 최초로 화제를 모은 드라이브인 비대면 회의, 자매 및 우호도시와의 온라인 협정서 체결 등이 있다. 지난 14일에도 지자체 최초로 사회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어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협력방안을 강구했다.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시청사 내 민원실동 비접촉식 화장실 조성, 드라이브 스루 및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등이 호평받고 있다.
관련 사업 중 가장 많은 내용이 분포한 분야는 역시교육분야다. 특히 일자리 지원과 관련한 언택트 채용트렌드 및 대비전략 온라인 교육, 화상면접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 현직자 직무멘토링, 온라인 라이브 취업특강 등의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갱년기 스트레스 관리, 출산교실 등도 온라인 화상강좌 등도 진행 중이다.
읍ㆍ면ㆍ동도 온라인과 서면을 활용한 언택트 회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주민자치위원회 온라인 월례회의와 서면 통장회의를 열어왔고 9월부터는 이장협의회 회의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자체가 이런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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