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일원 30만여㎡가 국토부의 협의를 거쳐 예산 45억5천만원이 투입돼 생태학습장으로 조성된다.
생태학습장에는 습지보존구역, 역사문화구역, 생태학습집중구역, 습지생태복원구역, 물ㆍ에너지ㆍ식량 넥서스구역 등이 들어선다.
양평군은 28일 오전 군수 집무실에서 정동균 군수와 유영훈 농민단체 대표 등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우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앞으로 경기도, 양평군, 국토부, 환경부, 농민, 지역 대표 등이 참가하는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자문위원회를 꾸려 학습장 조성과 향후 운영과정에 대한 자문 기구를 운영하고 군이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앞서 지난 2009년 4대강사업 당시 정부가 농민들에게 생태학습장 조성을 약속했으나, 그동안 지자체가 실천을 미뤄왔었다.
정 군수는 이날 군이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토종 씨앗 발굴과 보급운동을 농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하면서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세워 환경과 자연을 살리고 두물머리의 상징성을 담은 생태학습장을 조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군은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 이행을 통해 농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두물머리 일원 생태환경기능 개선과 국가정원 지정 등의 추진동력도 얻겠다는 계획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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