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광역버스노선 확충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다산진건~잠실역과 평내~잠실역 운행하는 M버스(광역급행) 신규 2개 노선에 대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인가가 진행 중이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 2월 남양주발 M버스 2개 노선에 대한 신설을 결정했고, 시는 지난 7월 운수사업자를 선정했다. 대광위의 인가가 나면 새로운 노선에는 버스가 바로 투입돼 운행된다.
시는 올해 초 신설된 별내신도시~잠실역과 화도~잠실역 등을 운행하는 M버스 2개 노선(각 10대)에 이어 새로 2개 노선이 추가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도 반기고 있다.
평내동 주민 A씨는 “정말 교통지옥이라 할만큼 버스를 이용한 서울 출·퇴근이 어려웠다”면서 “연이은 M버스 노선 신설로 그나마 서울로 가는 버스가 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초 다산진건~강변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1006번)도 1개 노선을 신설했다. 애초 9대가 운행 중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감차로 현재는 3대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달 5호선 미사역 개통에 맞춰 덕소~미사역 광역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현재 차량수급이 원활치 않아 전세버스로 임시로 운행 중이다.
시는 오남~김포·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버스 개통을 위해 경기도와 협의해왔다. 다만 올해 공항행 탑승객이 급감하면서 신규 공항버스 노선 협의는 중단된 상태다.
시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2층 버스도 지난해 10대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8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계약은 완료한 상태지만 코로나19로 해외 공장가동이 원활하지 않아 버스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시는 연말 2층 버스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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