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6공병여단이 지난 4월1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양주시 어둔동, 선암리 일원 후방 방공진지 2곳에서 진행한 지뢰제거작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거한 지뢰는 지난 1983년께 방공진지 방호를 위해 외곽에 매설한 지뢰들이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해 조기 완료할 것을 특별지시해 재개했다.
군은 내년 지뢰제거작업을 완료한 후 검증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방부와 협의, 대민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육군 제6공병여단은 8개월 동안 2개 중대 병력 100여명과 방탄 굴삭기, 지뢰탐지장비 등 장비 40여대를 투입해 M14 대인지뢰 2발 등 불발탄 100여점을 찾아내 처리했다.
발견된 대인지뢰는 묻힌 지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즉시 폭발할 수 있는 상태여서 전문 폭발물처리반(EOD:Explosive Ordinance Disposal)이 출동해 폭발물 회수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제거했다.
지뢰제거 작전을 지휘한 강연주 중대장(27ㆍ대위)는 “지뢰제거작전이 완료된 지역은 주민들이 등산로로 활용가능한 수준으로 철저하게 실시했다”며 “매설 지뢰 한 발이 국민 한 분의 생명과 같다는 각오로 마지막 한 발까지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제6공병여단은 내년에도 같은 장소 잔여 지역(1만2천289㎡)에 대해 지뢰제거작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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