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희 도의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합리적 방안 마련 촉구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추진 현황 정담회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추진 현황 정담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ㆍ양주1)이 전철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와 관련 도차원에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태희 의원은 지난 17일 도의회 3층 회의실에서 경기도, 양주시 공무원들과 가진 옥정~포천 광역철도 추진 현황에 대한 정담회에서 “이 사업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포천시의 반대입장으로 인해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만큼 경기도 차원에서 포천시에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을 제시해 사업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포천시의 계속된 반대입장으로 사업 추진에 지장이 있을 경우 옥정까지 사업을 먼저 진행하고 포천구간은 별도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8량 운행에 따른 건설비, 운영비 등 비용증가에 따른 양주시와 포천시의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와 향후 GTX-C노선 연계에 따른 옥정~포천 광역철도의 환승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당초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던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 관련 공청회는 당초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안인 8량 직결을 4량 환승으로 변경하는 계획에 대해 포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와관련 남동경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당초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안이 ‘8량 직결’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포천으로의 7호선 직결 연장 계획은 KDI 적정성 검토보고 결과 ‘기존 운영기관과 협의가 안될 경우 셔틀운행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운영기관인 서울시가 옥정~포천 단선운행 구간은 운영상 어려움이 있어 직결에 반대했고, 포천시도 경기도와의 협의에서 이에 동의해 4량 셔틀 투입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제 4량 셔틀을 운행할 경우 환승 대기시간은 최소 1분30초에서 최대 3분 정도로 포천에서 도봉까지 4량 셔틀 이용시 42분, 직결 연장시 39분이 소요됨에도 환승시 15분 가량 더 걸릴 것이란 포천시의 예측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남 국장은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재명 도지사가 밝힌 것처럼 포천시가 사업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서울시, 포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서 철도건설과장은 “내년 1월말까지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2월 도의회 의경청취 불가 등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에 지장이 불가피하다”며 “포천시와 원활한 협의를 위한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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