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모가면 주민들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반대

모가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반대추진위가 5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가면 의료폐기물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모가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반대추진위 제공

이천시 모가면 주민들이 모가면 어농리 81의2 일원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모가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반대추진위(공동위원장 대표 김종섭 모가면 이장단협의회장, 이하 추진위)는 5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에 접수된 모가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계획서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추진위는 성명서를 통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예정지 인근에는 모가면 주민 87.2%인 3천80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 등 3㎞ 반경에는 방문객이 연간 125만2천여명이 이르는 곳으로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환경권 및 재산권 등에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모가면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국가가 한강수계의 수질과 녹지 등 자연을 보전할 필요에 따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한 지역으로 의료폐기물을 처리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소각장 건립은 부당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추진위는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해 수도권 수질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만큼 사업계획서를 즉시 반려할 것을 주문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한강유역환경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중단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이 지역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고 환경 등을 이유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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