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연현마을 시민공원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 시는 대기오염ㆍ소음으로 고통받던 주민들을 위해 오는 6월께 친환경 녹지공간 조성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군계획시설사업(연현공원) 사업시행자 지정문’을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연현마을은 인근 아스콘공장으로 20년 가까이 갈등을 빚은 지역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지난 2018년 7월 현장방문에 나서 해결책을 모색한 바 있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를 통한 3만7천315㎡ 규모의 도시공원 공영개발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는 공업용지 일부를 경기도에 제공하고, 경기도는 이를 통해 인근 지역 개발제한구역 훼손에 따른 복구물량 조정권을 활용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마쳤다. 다음달 31일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거쳐 5월 인가를 기대하고 있다. 보상문제가 원활히 풀리면 총사업비 730억원을 들여 오는 6월께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3년이다.
연현공원 조성 시 인근 석수체육공원과 연계, 만안구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도 연현마을 시민공원 조성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며 “보상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상반기 착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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