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은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그 책임은 채우고 권한은 비워내는 모습을 보이며, 늘 시민의 이익을 가장 앞에 두는 열린 의정을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에게 올해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8개월이 지났는데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안산시의회 첫 여성 의장으로서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활동을 해왔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세가 위중한 시기에 취임해 위기 대응을 위한 여력 확보 차원에서 조직의 안정을 우선시하며 점진적인 변화를 꾀했다. 8대 전반기 의회가 추진해왔던 여러 사업들은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했다.
이 처럼 어려운 시국에서 지난해 여름 유치원 식중독 사태와 연말 조두순 출두, 최근 구마교회 사건까지 지역 사회를 뒤흔든 일들이 연달아 터져 시민들의 상심과 우려가 무척 컸다. 시의회는 공동체가 받았을 상처를 보듬고 제도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더 노력해 나가겠다.
-의정활동 계획은.
▲기본에 충실하며 달라진 시대 흐름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시민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겠다. 의원들의 입법 역량 강화와 정책 연구 활성화 기조는 유지하되 IT를 활용한 비대면 의정활동을 도입, 코로나19로 움츠러든 대면 활동의 제약을 뛰어넘을 것이다.
의회 운영의 기본 틀은 상임위에 맞추고 의제 설정이 필요한 사안은 의장단 회의나 의원총회를 활용해 의원들 간 협응력을 높일 것이다. 최근 각 상임위의 비회기 중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보면 된다.
-어떤 의장으로 남고 싶은지.
▲신뢰와 성실성을 인정받는 좋은 정치인으로 남는 것이 바람이다.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다. 삶을 대하는 태도, 정치를 행하는 자세, 마음가짐, 이것이 바르다면 비록 더딜 순 있어도 종국에는 정치 본연의 목표인 ‘사람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늘 되돌아보며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19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다. 하지만 언제나 그러했듯이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고 이 위기를 극복해 낼 것이다.
지금은 비상한 상황이다. 비상한 때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 시의회가 시민들의 힘이 되겠다. 우리 안산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역량 있고 성실한 시의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분들을 적극 활용,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안산시의회 의원 모두는 정치와 행정의 실핏줄 역할을 맡으며 민생의 최일선에서 시민의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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