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송산중 67억원 들여 5개동 건물 증축…교육인프라 확충

▲ 화성 송산중학교가 67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교실 등 5개동을 중축했다. 사진은 도서관과 교실 전경. 송산중학교 제공
▲ 화성 송산중학교가 67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교실 등 5개동을 중축했다. 사진은 도서관과 교실 전경. 송산중학교 제공

화성 송산면의 명문사학인 송산중학교(학교법인 송산학원)가 67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교실 등 5개동을 증축, 고품질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25일 송산중에 따르면 최근 미래인재관(연면적 739㎡ㆍ1층), 인재육성관1(414㎡ㆍ2층), 인재육성관2(218㎡ㆍ1층), 창조예술관(402㎡ㆍ2층), 정보과학관(254㎡ㆍ1층) 등 5개동을 증축, 26일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건물 증축은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교육 백년대계 실현을 위한 것으로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287명 전교생의 배움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지난 2015년 증축을 결정하고 같은해 13억9천만원, 2016년 2억5천만원, 2017년 3억3천만원, 2018년 2억7천만원, 2019년 33억6천만원 등 56억원의 자체 예산을 마련했다.

여기에 교육부 특별교부금(5억2천만원)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3억원), 화성시(3억원) 등의 예산을 보태 지난해 4월부터 증축공사를 벌였다.

미래인재관은 도서관과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됐다.

도서관은 학생들의 독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중앙에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정(中庭)을 조성했고, 교목인 소나무를 심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몄다.

세미나실은 100석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빔프로젝터 등 회의 진행 시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비치됐다.

인재육성관1ㆍ2는 일반교실로 사용되며 수업 중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PC 등 정보화기기가 설치됐다. 학생 건강을 위해 기존 수업에 사용하던 분필을 모두 물백묵으로 교체해 분진날림이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창조예술관에는 기술가정실과 미술실 등을 갖췄다.

기술가정실에는 제과 및 제빵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를 비롯해 3D프린터 등이 설치돼 학생들이 여러 실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 자리한 미술실은 별도의 테라스 공간을 조성, 수업 중 학생들이 언제든 외부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도록 했다.

정보과학관은 학생들이 각종 과학실험이나 드론 및 로봇 등에 대한 간단한 실습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돼 교육 속에서 자유롭게 탐구정신을 배양할 수 있게 했다.

학교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미래인재관의 도서관과 창조예술관의 기술가정실을 주민들에게 개방, 도서 대출이나 제과 및 제빵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문기승 송산중 교장은 “개교 70주년(2019년) 기념사업으로 수년간 계획했던 교육인프라 확충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이번 증축사업을 주춧돌 삼아 미래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