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길온천 물산업 벤처단지로 복합 개발하자”

“안산신길온천은 물산업 벤처복합단지로 개발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입니다.”

그동안 개발문제를 놓고 찬반의견이 팽팽한 안산신길온천을 국내외 물산업을 선도할 벤처단지로 복합 개발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28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도시환경위원회 박태순 위원장과 주미희 의원 등은 최근 시의회에서 ㈔한국지하수수질보전협회 관계자 등 국내 물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길온천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지하수수질보전협회 관계자는 “안산신길온천은 식염 함유량이 1만5천㎎ 이상의 강식 식염천으로 온천으로 개발하면 치료용 온천 등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온천수 추가 시료채취 조사가 이뤄져 자원개발 및 활용가치를 검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태순 의원은 “안산신길온천은 온천수 성분에 따른 물산업 벤처 복합단지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주미희 의원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물 자원이 사장되지 않고 미래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온천 문제가 이른 시일 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의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김기식씨(55, 안산시 상록구 사동)는 “식염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안산신길온천을 물산업 벤처단지로 복합 개발하는 방안이 시의회에서 거론된다는 소식이 반갑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이영철씨(60,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도 “안산신길온천을 물산업 벤처단지로 조성하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을 자주 찾는다는 박규식씨(64)도 “안산신길온천은 온천 마니아들한테는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을 물산업 벤처단지로 복합 개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시의회에서 거론되고 있는만큼 중지가 모아져 개발될수 있기를 기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온천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식염천은 온천수 1㎏중 식염이 1천㎎ 이상이 포함된 온천으로 식염 함유량이 1만5천㎎ 이상인 온천을 강식염천으로, 5천㎎ 이하는 약식염천으로 분류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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