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유럽 최고 학술평가기관 평가서 ‘한국 10대 의료기관’ 선정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이 유럽의 대표적인 학술평가기관 ‘스미마코 리서치그룹’의 기관 평가에서 한국 10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의과대가 있는 대학병원으로는 우리나라에서 7번째 순위다.

스키마고는 전 세계 1천38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구(50%) ▲혁신성(30%) ▲사회적 영향력(20%) 지표로 평가해 매년 종합 순위를 발표한다.

분당 차병원은 연구와 임상을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연구중심병원 기틀을 다졌다는 평이다.

앞서 분당 차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선정, 2015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2016년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 2017년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됐다. 이후 2018년에는 글로벌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했고 올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유전체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유전체 연구소 설립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16년 췌담도암에서 시작한 다학제 진료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부인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으로 확대해 올해 3천례를 돌파했다.

다학제 진료를 앞세운 분당 차병원 암센터는 완치와 장기생존 사례가 늘어나면서 암환우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국내 최고의 암 치료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김재화 분당 차병원장은 “암 다학제 진료와 같은 새로운 패턴의 진료방식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며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체계를 구축해온 노력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2025년까지 산ㆍ학ㆍ연ㆍ병이 시너지를 내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분당 차병원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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