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시 재정 채무 제로(0)로 타 지방자치단체에 모범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재난기본소득도 3차례나 지급, 내실있는 예산운용에 방점을 찍었다.
포천시는 지난해 살림규모가 1조6천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억원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인구와 재정규모가 비슷한 유형 지자체의 채무 평균액이 109억원인데 비해 포천시의 채무액이 0원으로 주민 1인당 지방채무가 없다는 의미다.
시 재정규모는 유형 지자체 평균보다 다소 크지만 채무 조기상환 및 이전재원 확보를 통해 높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가용 세입재원을 최대치로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통해 채무 없는 건전한 재정을 운용 중이다.
또 연도별 일반회계와 별도의 2천525억원 규모로 재정안정화기금을 적립하고 대규모 재난과 재해 등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 발생 시 세출 예산으로 즉시 집행할 수 있는 예비비 563억원을 마련했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3차례나 지급, 예산운용의 백미를 보였다.
시는 앞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를 제정,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인 1인당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지난 2월에는 2차 재난기본소득을 20만원씩 지급,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제공했다.
시는 주민 부담이 없도록 지방채 발행이 아닌 본예산 예비비로 재원을 마련했다.
이어 이달 정부의 국민지원금 25만원에 더해 주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한다.
박윤국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방재정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정된 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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