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소충전소 가동 5개월만에 이용객 70%↑

안산 수소충전소 가동 5개월여 만에 이용객 70% 상승
안산 수소충전소 가동 5개월여 만에 이용객 70% 상승

안산시가 수소충전소 가동을 시작한 지 5개월여 만에 이용객이 7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요금은 물론 이용객이 선호하는 공급방식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충전소를 12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23일 운영을 시작한 지역 1호 수소충전소인 ‘수소e로움’을 이용하는 시민이 5개월여 만에 무려 70%가량 늘었다.

하루평균 방문차량은 첫달의 경우 20대에서 지난 5월 25대, 지난 6월 29대, 지난 7월 33대, 지난 8~9월 각각 34대씩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추석연휴 전인 지난달 17일에는 70여대가 방문, 충전소 운영 이후 가장 많은 차량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e로움은 2.5㎞ 거리의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스마트 배관으로 직접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수소가 끊임없이 충전돼 대기시간이 없는 만큼 고객만족도가 높고 충전요금도 수도권 최저 수준인 1㎏당 7천800원이어서 이용객이 증가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과 화성 등지에서 수소e로움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튜브 트레일러 공급방식과 달리 대기시간이 없어 일반 주유소처럼 바로 수소를 충전하는 게 매우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는 수소e로움을 시작으로 정부 공모 또는 민자보조사업으로 내년 말까지 수소충전소 6곳을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는 12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 국토부 공모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뒤 지난 5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수소배관 및 추출기 설치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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