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장선출 내홍 확산

최웅수 의원, 의장 출마 시사…지역委 “당 권고사항 안따르면 강력한 조치”

오산시의회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하반기 의장단 선출문제로 내홍을 겪고있는(본보 7일자 5면) 가운데 최웅수 의원이 의장출마 의사를 밝히자 민주통합당 오산시지역위원회가 강력 대응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최웅수 의원과 민주통합당 오산시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 7일 오산시의회 하반기 의장출마의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2년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20개 이상의 조례를 개·제정했고,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도 대부분 이행했다”며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의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집행부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0년에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하반기에는 ‘의장 손정환, 부의장 최웅수’를 약속 했었다”며 당과 안민석 국회의원에 대해 불편함 심기를 표출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오산시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최 의원으로부터 출마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 만약 당의 권고사항을 따르지 않을 경우 지역상무위원회를 열어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2010년 의장단 구성 당시 후반기 의장단 내정 약속은 의원들끼리는 했는지는 모르지만, 당에서는 약속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의원 7명 중 4명으로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은 지난 5일 오산시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오산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손정환 의원, 부의장에 김미정 의원’을 결정해 소속 의원들에게 권고하자 김미정 의원이 이에 반발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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