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 생명나눔 실천하는 부사관

26사단 명중대대 김규면 하사 선행 알려져 병영의 귀감

▲ 조혈모세포 기증2
▲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의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26사단 명중대대 김규면 하사가 미소를 짓고 있다. 26사단 제공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선뜻 기증한 육군 부사관의 선행이 알려져 병영 내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명중대대 김규면 하사(26).

 

건강한 조혈모세포는 혈액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혈연관계가 아닌 타인과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로 극히 낮아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김 하사는 2012년 헌혈을 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자신과 혈액 세포가 일치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뜻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고 신청했다.

 

부사관 임관 전부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혈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온 김 하사는 지난 3월 29일 조혈모세포 은행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어 세포 기증을 요청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흔쾌히 기증을 수락했고 혈액 검사와 건강검진 등을 거쳐 지난 15일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규면 하사는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더욱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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