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가 맺어준 ‘1촌1사’] 포천 교동장독대마을-라인테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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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소외없는 농촌” IT로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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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인테크시스템과 포천 교동장독대마을이 인연을 맺은 건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어촌공사와 소프트웨어 관련 협력을 체결한 라인테크시스템은 1촌1사 운동에 대한 얘길 듣고, 솔깃했다. 당시 함께 1촌1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대기업이었다. 대기업만큼 막강한 인력과 자금지원은 자신 없었다. 

하지만 마을이 원하는 지원과 꾸준하고 지속적인 교류, 진정성만은 자신 있었다. 이를 포천 교동장독대마을이 알아본 걸까. 자매결연을 할 회사로 라인테크시스템을 선택했다. 가구 수도 32명, 회사 직원도 32명. 인연인 듯했다. 

마을과 회사는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서로 강점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로 했다. 대기업들처럼 거액의 자금을 맡기거나 거창한 활동은 아니지만, 회사 사업의 특성을 살리고 마을 주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처음 라인테크시스템이 교동장독대마을을 찾았을 땐, 지금처럼 마을이 평화롭지 않았다. 한탄강, 지장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뤘던 당시 교동마을은 한탄강 댐 건설로 이주 문제 등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그야말로 많은 관심과 새로운 발전방향이 필요한 시기였다. 

이에 라인테크시스템은 회사 내에 ‘교동사랑회 사회공헌위원회’라는 1사1촌 전담 조직을 아예 만들었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교류를 하기 위해서다. 

이후 교동장독대마을의 모든 대소사에는 라인테크시스템이 함께 했다. 우선 IT 기업의 특성을 살려 정보화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마을에 IT 기술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을의 집집마다 고장 난 컴퓨터를 수리ㆍ점검하고, 마을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자매결연 체결 후 매월 열리는 마을 발전 회의에는 늘 심재관 라인테크시스템 대표가 직접 참석해왔다. 2010년 마을소득 창출 프로젝트에는 심 대표가 함께 참여해 마을 도롱이 집 복원 계획을 함께 구상하고, 마을을 위해 홍보 계획 등을 수립했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마을회의에 심 대표 등 회사 임직원이 참석해 마을의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모내기와 수확 시기엔 빠짐없이 마을을 방문해 일손을 도왔고, 연말엔 회사로 주민들을 초청해 다과회와 함께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또 사원 워크숍을 마을 체험관에서 열고 우수사원에게 주는 선물로 마을에서 난 쌀, 고추, 버섯 등 농산물을 사들여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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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초에도 라인테크시스템에 입사한 신입사원 등 직원 17명이 마을체험관에서 1박2일로 워크숍에 참여했고, 이번에 회사에서 개발한 툴로 교동장독대마을 홈페이지를 리뉴얼 할 수 있도록 마을에 가르쳐 주고 있다. 

마을주민들도 회사에 대한 신뢰감과 끈끈한 정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강석진 교동장독대마을 사무장은 “일부러 회사의 각종 회의를 마을에서 하며 전문적인 시스템을 마을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지금까지 마을 회의에 참석해 마을의 발전에 회사가 함께 하고 있다”며 “소박하게 시작한 결연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지지로 바뀌어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교동장독대마을이 지원만 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라인테크시스템은 마을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 

심재관 대표는 “이주마을에서 전국 최초의 팜스테이마을, 많은 도시민에게 사랑받는 마을로 거듭났는데 여기에는 이수인 마을 대표를 비롯한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마을주민에게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배우고 해나가려는 자세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제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큰 행사가 있을 때도 마을로 함께 가 소개할 만큼, 그야말로 뼛속까지 명예주민이 됐다. 그는 “무엇보다 마을이 대한민국 최고의 농촌마을이 되도록 많은 사람이 마을을 찾고, 소비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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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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