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2일부터 12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숲 속의 정복자, 우리의 친구 딱정벌레!’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0여 년 간 딱정벌레의 분류·분포학적 연구한 결과의 목적으로 하늘소과, 사슴벌레과, 풍뎅이과와 같이 친숙한 딱정벌레 종들과 희귀한 반날개과, 사슴벌레붙이과, 바구미과 등 총 23과 184종의 표본과 사진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광릉 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가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장수하늘소는 국립수목원에서 종 복원 연구를 위해 사육 중인 살아있는 개체들이다.
국립수목원은 또 국민이 친숙해할 수 있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유충) 생체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며, 실제 곤충학자들처럼 크고 작은 딱정벌레 표본을 직접 현미경을 통해 관찰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유미 원장은 “이번 딱정벌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숲에서 함께 살아가는 대표 정서 곤충인 딱정벌레,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로운 정서 곤충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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