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 특수학교 장애학생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 실시

안산교육지원청이 장애학생들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최근 강원도에 소재한 특수학교 교사의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특수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안산시에는 명예학교와 한국선진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28일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는 9월7일까지 실시되는 특수학교 장애학생 인권침해 전수조사는 특수학교의 장애학생 성폭력 및 인권침해 현장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인권침해 재발방지는 물론 후속 대책 수립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실시하는 전수조사는 장애학생 성폭력 등 인권 전문가가 포함된 안산특수교육지원센터 실태조사팀 주축으로 8월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명혜학교 중ㆍ고ㆍ전공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어 오는 31일부터 9월7일까지는 한국선진학교에 재학중인 유치원생은 물론 초ㆍ중ㆍ고ㆍ전공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는 개인별 면담을 통해 진행되며 면담과정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안산 YWCA 여성과 성담소와 연계해 보다 더 심층적인 면담을 진행하게 되며, 심층면담을 통해 의심사례가 발생할 경우 수사의뢰 뿐 아니라 시ㆍ도교육청과 교육부로 즉시 보고해 관련된 매뉴얼에 따라 학생 인권보호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게 된다.

 

이와관련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전수 조사는 개별 학생들에게 인권침해 진술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의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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