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2019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 축구대회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안성맞춤 도시 안성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ㆍ경기도축구협회ㆍ안성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35개팀 8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그동안 쌓은 실력을 겨루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50대부 결승에서 고양시는 서울싸카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50만 원을 차지했고, 서울싸카는 준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공동 3위에 오른 안산시와 충남 천안시는 각각 70만 원의 상금을 받았고, 안성 GOOD FC와 보령십장생은 가장 모범적인 경기를 펼친 팀에게 돌아가는 장려상(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고양시의 우승을 이끈 김민수씨는 최우수선수(MVP)상, 김윤기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으며, 유종훈씨(서울싸카)는 우수선수상, 이경근씨(안산시)는 최다득점상을 수상했다. 또 60대부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싸카가 이천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안양시와 평택시는 공동 3위에 입상했고, 수원시와 고양시는 장려상을 받았다. 서울싸카의 하종현씨는 최우수선수상, 조종승 감독은 감독상, 엄문일씨(이천시)는 우수선수상, 이윤석씨(수원시)는 최다득점상을 수상했다. 또 박균필 심판과 윤영철 심판에게는 각각 심판상이 주어졌다. 한편, 13일 오전 안성종합운동장 안성맞춤A구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우석제 안성시장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학용 국회의원,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양승환 안성시체육회 수석부회장, 김문환 안성시축구협회장, 각급 기관ㆍ단체장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박상식 익산 광야축구단 부단장과 김영중 오산시 50대 축구단 단장, 윤상교 수원시 50대 축구단 명예회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박석원ㆍ홍완식기자 [인터뷰] 우석제 안성시장 명품대회 되도록 지원관심 쏟을 것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 축구대회가 전통을 갖춘 명품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2019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우석제 안성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축구 동호인들을 19만 안성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국의 축구인이 모인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참여 수준을 떠나 동호인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건강한 모습으로 임해 많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는 월드컵과 각종 국제대회 등을 통해 국위선양에 기여하는 등 우리 민족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해 온 많은 스포츠 중 대표적인 종목이라며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 가운데 유ㆍ청소년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별로 팀을 이뤄 대회를 즐기는 축구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 시장은 오실 때 즐거운 마음으로 오신 것처럼 돌아가실 때도 건강하고 웃는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내년에 안성에서 다시 뵙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참가팀 수를 더 늘려 안성시의 축구 발전을 도모하는 국내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시장은 경기 뿐 만 아니라 안성시의 여러 볼거리 먹거리를 함께 즐기고 추억을 쌓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경기도를 대표하는 생활체육 축구대회에서 2연속 정상에 오른만큼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19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 축구대회 60대부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싸카가 이천시를 3대0으로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 싸카는 60대팀이 우승하고 50대가 준우승 하는 등 2개 부분에서 모두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 향후에도 대회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이다. 지난 2013년 축구를 좋아하는 선수출신, 비선수출신 축구인들이 고루 모여 창단한 서울 싸카는 즐겁게 축구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활동하고 있다. 당초 이들은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해 이상윤, 최영일 등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들이 소속된 팀으로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아마추어리즘이 돋보이는 축구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 싸카는 서울 강남이 연고지지만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자는 순수한 열망으로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각종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16년 태국 국제실버축구대회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중년 생활체육인들과 열정을 교감했으며, 지난달에는 일본 가고시마FC의 창단 경기에도 초청돼 경기를 치르는 등 국내ㆍ외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오정석 서울 싸카 단장(58)은 단합과 행복이 전제된다면 우승은 당연히 따라온다고 생각했고, 이게 이뤄지게 돼 의미가 깊다며 팀원들의 이 같은 호흡, 교감을 바탕으로 내년에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연이은 강행군에 이은 컨디션 저하를 극복하고 우승하게 돼 더욱 뜻 깊습니다. 2019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 축구대회 50대부 결승전에서 서울싸카를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고양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주 세종대왕배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도 우승해 재중국 한국인 축구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한 강팀이다. 지난 2004년 출범한 고양시는 40ㆍ50ㆍ60대 연령대별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훈련하고 있다. 타 팀들에 비해 연령별 선수단이 20명 남짓이어서 각자의 포지션에서 연습하는게 호성적의 원동력이다. 아울러 연령에 따른 체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보다 젊은 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며 체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같은 꾸준한 담금질에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민수 단장(58)의 역할이 돋보인다. 팀에서 중앙 수비수를 맡고 있는 그는 팀 출범 때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각 연령별 팀간 교류와 효율성 높은 연습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해 아쉽게 경기도지사배 대회에서 8강에 그쳤고 지난주에도 고양시 대회를 치르고 오느라 팀원들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우승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우승이 목적이 아닌 건강과 재미, 지역사회를 위해 운영되는 팀인만큼 연말 사회복지기관에 상금을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