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굿즈 사러왔어요” 홍대 팝업 스토어, 펜타 열기 후끈
“펜타포트 티셔츠와 모자를 보니, 마음이 두근두근하면서 공연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1일 오후 12시께 찾은 서울 마포구 무신사스토어 홍대점의 펜타포트 20주년 팝업 스토어(PENTAPORT 20th POP-UP STORE). 평일 낮인데도 펜타포트 관련 제품, 즉 ‘굿즈’를 보러 온 사람들로 매장이 북적인다. 데스메탈 로고가 선명한 티셔츠를 골라 들고 거울 앞에 서 몸에 대고 어울리는지 살펴보거나, 아예 탈의실로 가 직접 갈아입어 보기도 한다. 특히 팝업 스토어에 자리잡은 지난 2006년 1회부터 올해 20회까지 인천펜타포트 락 페티스벌의 역대 공식 포스터 아카이브 전시 코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방문객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포스터를 촬영하는 등 펜타포트의 역사를 간직하느라 여념이 없다. 또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의 메인 무대와 비슷하게 검정색에 붉은 글씨로 꾸며진 곳에서는 일부 관람객이 조명 밑에서 마치 ‘락 스타’처럼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날 경기도 양주에서 온 정현진씨(34)는 “티셔츠랑 슬로건을 보러 왔는데 실제로 보니 더 마음에 들어서 안 살 수가 없었다”며 “예전 공연 포스터까지 구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어 “3일 티켓을 모두 예매했는데 오늘 산 굿즈들과 공연을 즐길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주년을 기념,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의 협업해 공식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 오는 6일까지 펜타포트 20주년을 기념하는 모자, 티셔츠, 가방, 슬로건 타월 등 한정판 굿즈와 공식MD를 선공개하고 있다. 상품 구매시 1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펜타포트 팝업 스토어는 1일 평균 4천~5천명이 방문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무신사스토어 홍대점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티셔츠와 슬로건”이라며 “굿즈를 사기 위해 사이즈 등 제품 문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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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용인 예아리박물관
11. 안산 성호박물관
경기도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식... ‘편견’ 허물다
경기도내 북한이탈주민이 전무한 인식교육 등으로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2024년 11월27일자 1·3면 등 연속보도) 이후 경기도가 남북한 가족 결연을 통한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안정적 사회정착에 앞장섰다. 도는 지난 14일 용인의 한 호텔에서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식’을 열고, 도내 남북한 사족 40가족, 20쌍이 결연을 이뤘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통일가족 결연식에 앞서 도내 하나센터를 통해 권역별로 결연 참여 희망자를 선발해 가족 간 상견례 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통일가족 결연식은 남북한 가족이 서로 결연을 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자리로 ▲결연사업 활동계획 발표 ▲결연가족 소개 ▲결연증서 서명·교환 ▲결연가족 에버랜드 체험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가족친목의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북한을 떠나 남한에서 홀로 외로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고령·독거 어르신들에 대한 결연가족의 봉사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형은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은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착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올해 4월 말 기준 총 1만1천15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살고 있다. 이는 전국(3만1천443명) 기준 35.5%를 차지하는 수치다. ● 관련기사 : 병마에 생활고까지… 하루하루가 ‘고통’ [병들어버린 남한의 봄 上]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26580228
道·복지재단,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연구 시작…"내년 정책 반영"
경기도가 가족돌봄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처음으로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 차원에서의 연구가 시작된 건데,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실질적 대책이 수립될 가능성이 있다. 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복지재단은 경기도 의뢰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체계 수립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시작했다. 이는 생계를 책임진 아이들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한 정의도, 현황도 없다는 지적(경기일보 3월17일자 1·3면 등)이 제기된 이후 한 달여 만에 나온 성과다. 이번 연구에는 가족돌봄청소년과 관련한 ▲지원 시기 ▲지원 대상 ▲예산 규모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공개된 ‘경기도 가족돌봄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를 수행, 오는 8월 안으로 마친다는 계획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관련 조례 제정이나 예산 편성 등 후속 행정 절차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특히 내용에 따라 2026년부터 시행될 경기도 정책 설계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를 수행 중인 경기복지재단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족돌봄청소년 수가 가장 많지만 딱히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있진 않았다. 도 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이번 연구를 통해 가닥을 잡으려 한다”며 “어떤 사업이 필요한지 세부적인 내용·계획을 수립한 뒤 2026년을 기점으로 경기도가 지원사업을 위한 예산 책정 등 정책적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2026년 3월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관련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 연구를 의뢰하게 됐다”며 “실태조사로 기초자료를 확보한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안정적 가족돌봄 지원…'중장기 로드맵' 논의 시동 [그림자 가장이 산다 完]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19580450 개인 '희생·책임' 아닌…"사회가 보듬어야" [그림자 가장이 산다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19580287 지원사업 몰라서…'10명 중 6명' 도움 못 받았다 [그림자 가장이 산다④]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18580237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다섯 글자, “도와주세요” [그림자 가장이 산다③]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18580234 지역·기관마다 정의 제각각…여전히 그늘 속 [그림자 가장이 산다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16580114 생계 책임진 아이, 엄마·아빠 보고 싶어 할 겨를이 없다 [그림자 가장이 산다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16580089
국토부, 지반침하 위험지역 조사… 탐사장비 확충, 정보 공개도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서울 강동구 싱크홀 등 굴착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반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경기일보 4월15일자 1·3면 등)이 일자 정부가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대형 굴착 공사 현장 지반 상태를 선제 조사하는 한편, 취약 지반을 가려내는 장비인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확충하고 지자체 조사와 결과 공개에 적극 나서는 게 핵심이다. 국토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현장, 4월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지반 굴착 공사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진 데 대한 후속 조치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는 876건이다. 이 중 면적이 9㎡ 이상이고 깊이가 2m를 넘어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대형 침하 사고는 57건(6.6%)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 침하 사고 중 36.8%는 ‘굴착 관련 공사 부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 국토부가 직권으로 현장 조사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신설했다. 지금까지는 관할 지자체 요청 시에만 지반 탐사를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자체 지반 탐사에 나서 지반침하 이력, 지하수 유출량이 많은 지하철 선로·역사 해당 여부, 지질 및 지반 상태 등을 종합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토부는 국토안전관리원이 13대 보유 중인 GPR 장비를 2029년 30대까지 확충하고, 경기도와 서울시 등 지자체가 수행하는 GPR 탐사 용역비를 1대 1 매칭 국비 지원하기로 했다. 탐사 결과 자료는 국토안전관리원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공개, 국민이 거주지 내 지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뿌리내리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가로등 ‘수난’… 불법광고물 ‘덕지덕지’ 눈살
“외지인들이 보면 포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창피할 지경입니다.” 12일 오전 11시20분께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이곳에서 만난 주민 강모씨(57)는 손사래부터 쳤다. 가로등에 전단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다. 교통표지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기둥에 설치된 회색의 요철 형태의 방지 시트는 낡고 변색돼 도시 이미지와 동떨어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광고물을 붙였다 뗐다를 반복해서인지 접착제가 붙은 데다 지저분하고 변색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포천 소흘읍 송우리 일대 도로변 가로등과 도로표지판 기둥 등에 벽보와 전단 등이 무분별하게 부착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 설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주시 등 인근 지자체는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를 적절히 설치해 깨끗한 도시 이미지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어 벤치마킹이 필요해 보인다. 광고물 부착 행위는 법적으로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어 10만원의 즉결심판이나 대부분 5만원 정도 벌금 부과가 전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블법 광고물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주민 김모씨(54)는 “시내를 걷다 보면 전신주 등에 붙어 있는 광고전단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며 “시가 왜 단속하지 않는지 모르겠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여건이 되면 광고물협회와 협의해 기금으로 사업을 진행하겠지만 예산이 1억~2억원 필요하나 한 해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이 4천여만원으로 부족하고 재원도 충분하지 않아 현재로선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 설치 등의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여건이 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개교했는데...학교는 여전히 '공사중'
“파헤쳐진 운동장과 조경공사 등으로 학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7일 오전 11시20분께 의왕시 내손동 내손중·고교 정문. 이곳에서 만난 학부모 A씨(42)가 운동장을 가리키며 손사래를 쳤다. 교정 곳곳에서 앉은벽을 설치하느라 대리석 등이 널려 있다. 조경시설에 들어갈 묘목들도 여기저기 나뒹굴고 교문에서 교실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보도블록 등이 방치돼 있다. 전국 최초 IB교육(대안교육 특성화과정) 중·고 통합운영학교로 개교한 내손중·고교가 운동장 조성과 조경공사 등으로 학생들이 운동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내손중·고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4일부터 학생들이 등교했고 교직원들은 교문에서 이들에게 인사를 건넸으며 강당에서 개교식과 입학식 등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이날 개교를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창의적·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며 학교 급간을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내부와 외부 곳곳은 공사가 진행 중으로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해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실제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앉은벽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학생들이 운동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 마무리 공사와 외부 곳곳에 조경공사, 외부 바닥포장공사 등도 시행 중이어서 어수선하다. 학부모 B씨(45)는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완벽하게 공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개교해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당초 터파기공사 때 지하에 지장물이 많이 발견돼 공사가 힘들어 지연됐다”며 “학교 내부공사는 이번 주말까지 끝내고 조경공사와 펜스 설치 등 외부 공사는 3월 중순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광주 경안천 자연생태시설, 캠핑카 주차장 ‘전락’
“언제부턴가 한 대, 두 대 세워져 있더니 이제는 아예 캠핑카 주차장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25일 오후 1시20분께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507번지 자연생태시설 입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57)는 캠핑카 여러 대가 주차된 모습을 가리키며 손사래를 쳤다. 캠핑카가 세워져 있는 공간으로 들어서자 입구에 파란색 드럼통들이 방치돼 있었다. 한눈에 봐도 위험 물질임을 짐작하게 했다. 단열재로 사용되는 우레탄 스프레이폼도 눈에 띄었다.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507번지 일원 자연생태시설 내 주차장이 캠핑카 주차장과 폐건축자재 하치장 등으로 전락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차장에는 대충 봐도 대형 캠핑카부터 트럭, 승용차 등 3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고속형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등도 눈에 띄었다. 캠핑카 주차장이나 캠핑장 정도로 착각할 정도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냉동차 짐칸도 문이 열린 채 방치돼 있다. 한쪽 구석에는 폐목재와 폐대리석 등 건축자재들도 쌓여 있었다. 주차장 입구 옆으로 ‘경안천 자연생태시설’이라고 적힌 안내 간판이 세워져 있지만 도로에서 간판은 눈에 띄지 않고 일부러 찾지 않는다면 지연생태시설 실체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간판 아래로 광주시와 광주시 마크가 그려져 있지만 어디에도 관계 부서 연락처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퇴촌면 광동리 자연생태시설 내 주차장은 2021년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가 총예산 23억원을 들여 8만3천237㎡ 부지에 자연생태시설을 추진하면서 주차장도 함께 조성됐다. 문제는 해당 주차장이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와 불과 2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예산을 투입해 공원 및 주차장을 조성한 시는 제대로 된 관리는 물론이고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목상 유지(溜池·저수지나 연못처럼 물이 고여 있는 곳)에 조성된 주차장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식수원 오염은 물론이고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해당 주차장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민 B씨는 “예산 낭비의 전형이다. 수십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제대로 관리를 못하니 쓰레기가 쌓이고 범죄에 악용되는 장소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퇴촌면 관계자는 “주차장 주변으로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지난해 예초작업을 벌였다. 차단봉을 설치하려 했지만 관리 주체를 확인하지 못해 설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사업을 추진했던 부서가 조직개편으로 분리되며 혼선이 발생한 것 같다. 해당 주차장은 매년 퇴촌토마토축제 행사 개최 시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경안천 주변에 대한 정비를 하고는 있지만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사설 화장률 95%인데 화장장 부족해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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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 6대 강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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