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검은말벌 확산, 토종꿀벌의 천적…쏘일 경우 목숨도 잃을 수 있어

등검은말벌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6일 국립생물자원관은 외래유입종인 등검은말벌이 산악지역을 넘어서서 도심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등검은말벌은 지난 2003년 부산시 영도구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종으로, 이후 지리산 지역, 강원도 삼척시 등에서도 발견됐다.

등검은말벌이 빠른 속도로 서식 지역을 확산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한반도의 온난화 때문으로 알려졌다. 등검은말벌은 원래 중국 남부, 베트남 등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종이지만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화 되어가면서 남하,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

빠른 속도로 서식지역을 넓혀가고 있는 등검은말벌의 등장에 생태계 균형 문제를 우려하는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등검은말벌은 강한 독성과 공격성을 가졌으며, 토종꿀벌 등 꿀벌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등검은말벌이 계속해서 늘어가면 양봉업계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 독성이 강한 등검은말벌에 쏘일 경우 쇼크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등검은말벌 등 말벌류가 나타나면 당황해서 팔을 휘젓지 말고 몸을 낮추고 말벌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등검은말벌 확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등검은말벌 확산, 온난화가 주 원인이구나", "목숨도 잃을 수 있다니", "환경 변화로 이상 생물들이 자꾸 늘어가는 것 같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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