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쥐 뉴트리아, 낙동강 넘어 제주도 출몰…생태계 '빨간불'

'괴물 쥐 뉴트리아'

괴물 쥐 뉴트리아가 낙동강 일대를 넘어 섬지역인 제주도까지 출몰해 생태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제주,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괴물쥐 뉴트리아 집중퇴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열대성 기후인 남미가 서식지인 괴물 쥐 뉴트리아는 1985년 모피 및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한국에 들여왔지만 모피 값이 떨어지자 다수 농가가 사육을 포기하고 자연 방사했다.

괴물 쥐 뉴트리아는 식물 줄기와 뿌리, 물고기와 곤충 등을 닥치는 대로 먹는 잡식성이다. 뉴트리아는 수중식물의 잎과 뿌리, 작은 곤충 등을 먹으며 헤엄을 잘 친다.

임신기간은 2∼3개월, 한 번에 5∼10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어 번식력이 높다. 수명은 약 10년이다. 몸의 윗면은 다갈색, 아랫면은 황토색이며, 길이는 43~63.5cm, 몸무게 5~10㎏ 정도 된다.

환경부도 뉴트리아는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지정하고 관리 규제 중이다.

한편 경남 김해시는 낙동강 지류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괴물 쥐 뉴트리아 개체수를 퇴치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포획 시 마리당 2만 원의 보상금을 주는 '뉴트리아 수매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괴물 쥐 뉴트리아'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책이 얼른 마련돼야 할텐데", "괴물 쥐 뉴트리아, 몸집 진짜 크네", "보기만 해도 무서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