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라디오 하차, "악성 루머와 연관성 없어… 음악 활동 전념"

▲ 사진= 장기하 라디오 하차, 연합뉴스

장기하 라디오 하차, "악성 루머와 연관성 없어… 음악 활동 전념"

가수 장기하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SBS 파워FM(107.7 MHz)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DJ 자리에서 하차한다.

지난 22일 SBS는 "장기하가 내년 1월 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물러난다"며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리더로서 음악 활동에 더 전념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어렵게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라디오 DJ 하차와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악성 루머의 연관성에 대해서 장기하는 "라디오에서 하차하는 것은 루머가 생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어서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하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진행한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를 사랑해준 청취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2년 8개월 동안 참 행복했다. '장대라' 가족들이 내게 '덕분에 위로받았다, 고맙다'고 얘기해줄 때 나는 더 큰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꼈다"며 "앞으로 만들 음악들은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내년부터는 늘 해오던 정규 음반 발매와 단독 콘서트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뮤지션과 함께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기하 라디오 하차, 아쉽지만 좋은 음악으로 빨리 돌아오세요", "장기하 라디오도 좋지만 난 음악이 더 좋아", "좋은 음악 더 많이 들을 수 있다면 뭐든 괜찮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기하는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악성 루머 작성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장기하를 둘러싼 루머는 최근 장기하의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한 여성이 장기하가 사생활을 감시하는 등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이에 장기하는 "루머의 시발점이 된 게시글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장기하 라디오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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