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유재석, 9년 만에 '대상'… '뭉클+달콤' 수상소감 '감동'
'국민MC' 유재석이 9년 만에 '2014 KBS 연예대상' 대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오후 9시15분부터 '2014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유재석은 강력한 경쟁자들인 강호동, 김준호, 신동엽, 이경규, 차태현 등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을 받은 건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피투게더3' 진행을 맡아 왔고, 최근에는 막을 내리긴 했지만 토크쇼 '나는 남자다'도 진행한 바 있다.
유재석은 대상 발표 후 "오늘 상을 받을 줄 정말 몰랐다. 제가 제작진과 '해피투게더', '나는 남자다'를 열심히 했지만 다른 기라성 같은 프로그램에 비하면 이 상을 받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이 가장 아프지만 함께 열심히 한 동료가 떠나갈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나는 남자다'를 함께 진행한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재석은 "많은 PD님들과 작가님들 정말 고맙다. 장모님, 장인어른과 부모님, 아이 키우느라 고생하는 나경은씨, 제 아들 지호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KBS 연예대상 유재석, 역시! 국민MC의 저력", "꾸준하다는 부분에서도 최고", "9년만이라니! 중간에 몇 번을 받았어도 이상할 게 없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4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은 김영희·김대희(이상 코미디), 김지민·추성훈(쇼오락)에게 돌아갔고,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받았다.
또 최고 엔터테이너상은 정형돈·정준영(버라이어티), 조우종 아나운서(쇼오락)가 차지했고, 인기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송일국과 그의 세 쌍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 이휘재와 그의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 추성훈과 그의 딸 사랑이에게 안겼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KBS 연예대상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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