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시청률 '19.8%' 90년대 가수들의 귀환 '토토가' 특집… 시청자도 '울컥'
1990년 활약했던 가수들의 폭발적인 무대에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연말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19.8%(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토토가' 준비 과정을 담은 지난 20일 방송(15.3%)보다 4.5% 뛰어오른 수치인데다 올해 '무한도전'이 얻은 최고 시청률이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10~13%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18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터보'(김종국과 김정남)의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터보는 1990년대에 유행한 형광 의상과 화려한 선글라스로 무장하고 무대에 올라 '나 어릴적 꿈'과 '러브 이즈',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3곡을 부르며 열정을 불태웠고, 관객은 터보의 무대에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현정이 터보의 무대를 이어받았고, '그녀와의 이별'과 '멍'을 부르며 관객과 시청자들을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그 다음은 '돌아온 요정' SES의 무대. 멤버 유진은 아쉽게 출산 준비로 인해 빠졌고, 대신 소녀시대 서현이 자리를 채워 바다, 슈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SES는 '아임 유어 걸'과 '너를 사랑해'를 열창했고, 요정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SES는 무대를 마친 뒤 감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왈칵 쏟아 이를 보던 시청자들도 눈물짓게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무대디자인과 촬영·자막까지 90년대식 기법들을 도입한 것은 물론 90년대 유행했던 가수들의 희귀 셀프 카메라 영상과 2014년 버전의 '토토가' 셀프카메라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시청률 20% 육박, 이건 안 볼 수가 없었어", "단순히 무대를 봤다는 느낌이 아니고 진짜 9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어", "촬영 기법이나 자막이 진짜 90년대 같았어! 정말 올해 최고의 방송이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무한도전-토토가'는 다음주에도 쿨(이재훈과 김성수), 조성모, 소찬휘, 이정현, 지누션, 엄정화, 김건모 등이 무대를 이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무한도전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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