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더 갈고 닦아 풀코스 도전할 것”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19분39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지윤씨(33ㆍ휴먼레이스)는 “6년 전 마라톤을 우연히 시작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까지 해 기쁘다”며 “앞으로 기량을 더 갈고 닦아 풀코스와 전국 규모의 대회 우승도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는 정말 우연이었다. 지난 2011년 지인의 추천으로 떠밀려(?) 출전한 한 마라톤 대회 10㎞에서 완주는 물론 좋은 기록까지 거둔 것. 선천적으로 운동은 자신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이 씨는 우연한 소질 발견에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흥미가 곧 실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법. 초반에는 부상도 자주 입고, 대회에서 완주에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포기하지 않은 그는 매년 마라톤대회에 출전했고, 실력은 하프 코스를 수준급으로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 올해에만 경기국제마라톤(2월ㆍ하프), 동아마라톤(3월ㆍ풀), 포천마라톤(4월ㆍ하프)에 출전해 기량을 발휘했고, 지난달 열린 예산벚꽃전국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큰 기대를 하고 출전했으나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 씨는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이제는 인생에서 마라톤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내년 경기마라톤대회 2연패 도전을 비롯해 앞으로도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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