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경기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임선빈옹(84세)

“적당히 움직여야 건강 아내 생각하며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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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지 않고 몸을 적당히 움직이는 것이 제 건강비결입니다.”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의 최고령 참가자 임선빈씨(84ㆍ서울 마포구)의 말이다. 임씨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고령으로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일주일에 다섯 번은 산에 오른다”라며 “서울 근교는 물론, 평택부터 철원까지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체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여년 동안 건강을 위해 임 씨는 아내와 지난해까지 걷기, 산행을 함께 해왔다. 지난해 대회에 아내와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아내가 몸이 안좋아 혼자 나섰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항상 같이 다니던 아내와 함께 뛰지 못해 쓸쓸했다”며 “아내를 생각하며 끝까지 완주해냈다”고 아내 사랑을 과시했다.

 

임 씨는 주위 참가자들이 감탄할 정도로 꼿꼿한 자세와 활기찬 에너지를 자랑했다. 그 비결에 대해 그는 ‘적당한 움직임’을 꼽았다. 그는 “나이를 먹는다고 가만 있으면 안 된다”면서 “항상 활발하게 움직여야 나이가 들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무리하거나 잘못 움직이면 한 순간에 몸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마지막으로 임 씨는 “오늘도 문제 없이 대회를 잘 마치겠다”며 “앞으로 10여 개 대회가 더 남아 있는데 모두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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