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비결은 마라톤 많은 대회 참여하고파”
“70대가 넘어 시작하게 된 마라톤을 통해 완주를 목표로 꾸준히 체력을 길러온 것이 제 건강비결이 아닐까합니다.”
제16회 경기마라톤대회의 최고령 참가자 임호연씨(86ㆍ수원시 매산동)의 말이다.
평소 등산, 특히 봄여름가을에 ‘맨발 등산’을 즐긴다는 임 어르신은 “시간이 될 때마다 산에 올라 체력을 기르다보니 어느 순간 마라톤까지 관심이 생겼고 수원샛별마라톤클럽에 가입해 시작했다”며 “클럽 멤버들과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도 참여했는데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올해도 함께하는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늦다면 늦은 나이에 마라톤에 발을 들인 그는 마라톤 완주 후 벅찬 감정이 든다고 했다. 임 어르신은 “과거 6ㆍ25전쟁에 참전했을 땐 처음부터 끝까지 춥고 배고프고 고생한 기억 밖에 없다. 마라톤은 처음에는 힘들지만 다 뛰고 나면 보람차고 기분이 좋아 ‘마지막 기쁨’이 존재한다는 데서 차이점이 있다”면서 “아직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의 마음과 각오가 있지만 시간이 흘러 마라톤까지 도전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10㎞ 코스를 뛴 그는 “앞으로도 체력을 길러 다양한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고, 모든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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