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참가한 마라톤대회 아이와 함께해 뜻 깊어”
22일 열린 제16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최연소 참가자인 이혜진양(19개월ㆍ수원시 영통구)은 대회에 몰린 많은 인파 탓에 엄마 품에 안겨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달려가는 선수들을 구경했다.
아직 걷는 모습도 어색한 나이지만 엄마 김연화씨(33ㆍ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아이랑 나랑 둘 다 천식이 있어서 뛰는 건 무리지만 같이 걷고 싶어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코스가 길진 않지만 수원 화성을 바라보면서 도심을 걸을 수 있어 마라톤대회가 아이에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김연화 씨는 이번 마라톤이 처음이다. 김씨는 “아이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틈틈이 아이와 걷는 연습을 했다. 처음 마라톤을 참가하는데 아이와 함께해서 뜻 깊다”며 “아이와 걷는 첫 마라톤이라는 데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도 마라톤을 즐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걷기 운동이 천식에도 좋다고 들었다”며 “다행히 오늘 미세먼지도 없고 덥지도 않아서 좋은 날씨에 나들이 겸 딸과 함께 즐겁게 걸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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