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무씨는 고혈압과 지방간, 과체중 등 나빠진 건강을 바로잡고자 걷기운동을 거쳐 2007년 마라톤을 시작했다. 박씨는 “하프코스로 시작해 곧 풀코스까지 뛰게 됐다. 처음에는 훈련하다 부상을 당해 지금은 완주가 목표”라며 “마라톤을 통한 건강은 몸으로 느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마라톤대회는 수원에 살고 있어 2010년부터 항상 참여하고 있다”며 “코스가 오르락 내리락해 지루하지 않고 융·건릉을 지나가서 경치도 볼만하다”고 코스를 호평했다.
박씨는 “지난해 풀코스 40회를 뛰었는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이상구씨는 지난 1998년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의사의 운동 권유로 마라톤을 선택했다. 이씨의 마라톤 인연은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고 이중 절반 이상인 10년째 경기마라톤대회와 함께 했다.
그는 경기마라톤에서 하프코스 두 번을 뛴 다음부터는 풀코스로 옮겨 매년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열린 대회에서 그는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이흥의씨(57)와 함께 달려 더욱 의미 있는 300회 완주를 기념했다. 이씨는 “혼자 뛰는 것보다 힘들지만, 완주의 기쁨은 두 배 이상”이라며 “80대가 되면 마라톤 모임 ‘팔마회’를 만들어 계속해서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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