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14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지하 1~2층 PC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는 없으며, 연기흡입 등 부상자 37명이 발생해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상 1층에서 발견됐으며 소방당국은 대피 중 과다한 연기를 마신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장서 진압 및 구조 작업을 시행 중이던 소방 관계자 2명도 연기흡입 등의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화재가 진압된 뒤 자세히 파악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9대와 소방관 108명을 동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불길은 잡히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연기를 빼면서 불을 진압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일부 대피자들은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5시42분 현장을 방문했다.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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