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 국내에서 ASF가 나온 첫 사례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40분께 ASF 위기단계가 기존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됐다.
농식품부는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 및 ASF 긴급행동지침 등에 따라 방역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경기도와 파주시 등은 ASF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발생농장과 보호지역 내 주요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ASF의 전국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축·시설출입차량 및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대상은 임상수의사, 수집상, 중개상, 가축분료 기사, 동물약품 사료, 축산기자재 판매자, 농장관리자, 가축운송기사, 사료운반기사, 컨설팅 등 돼지농장 및 돼지 관련 작업장 등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다.
도축장, 사료공장, 사료하치장, 사료대리점, 분뇨처리장, 공동퇴비장, 가축분뇨공공처리장, 공동자원화시설, 축산관련운반업체, 축산관련용역업체, 축산시설장비설치 보수업체, 축산 컨설팅업체, 퇴비제조업체, 종돈장, 동물약품 및 축산기자재 판매업체 등도 포함된다.
이동중지 기간은 17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는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총 48시간이다.
이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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