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쿠팡 확진자와 대화 나눠 감염된 50대의 가족도 확진

수원시는 영통구 영통1동 신명한국아파트에 사는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영통구 영통1동 신명한국아파트에 사는 A씨(수원 58번 환자)는 가족이자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수원 57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수원시 보건 당국이 추정했다.

B씨는 지난 22일 지인 관계인 40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와 인계동의 한 건물 앞에서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로구 38번 환자는 자동차에 탄 채로, B씨는 길가에 서서 창문 너머로 대화를 했다. 당시 B씨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구로구 38번 환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8일 인후통과 근육통을 호소해 다음 날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이송됐다.

시는 A씨 외에 B씨와 접촉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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