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상록구 소재 A유치원 집단 식중독 관련 환자 중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ㆍHUS) 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1명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유치원과 관련한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어린이는 15명이 됐다.
새로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여 입원한 어린이는 기존 입원 치료 중이던 어린이가 아니며, 증세가 심각하지는 않다는 게 안산시 설명이다.
이 어린이의 입원으로 A유치원 식중독 사고에 따른 입원 환자는 23명(유치원생 20명, 원생 가족 어린이 3명)이 됐다.
입원 환자들은 안산 2개 병원 외에 안양과 서울 등 모두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으로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어린이가 당초 5명에서 이날 1명이 줄어 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현재 식중독 유증상자는 102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증가했다.
보건당국이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는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47명은 음성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 중에는 교사 1명도 포함됐으나, 이 교사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며 자가격리 중이다.
안산=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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