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내린 폭우로 수도권 전철 경강선(판교∼여주역)에서 신둔도예촌∼여주역을 오가는 전동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해당 구간 선로면을 지탱하는 흙이 빗물로 유실될 우려가 있다는 코레일의 판단 때문이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의 안전을 위해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양방향 열차 운행을 멈췄다고 3일 밝혔다.
신둔도예촌∼여주역 구간은 모두 5개 역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11시께 경강선 하행 이천∼부발 구간의 선로면을 지탱하는 흙이 빗물로 유실됐다.
후속 열차들은 모두 상행 선로로 운행됐으나, 코레일은 신둔도예촌∼여주역 상행 선로면도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운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일대에는 3일에도 거센 장맛비가 예보된 상태다.
코레일은 이날 연계버스 6대를 투입해 신둔도예촌∼여주역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을 운송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유실된 상·하행 선로면 보강ㆍ복구작업을 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열차 운행은 이후에 재개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중단 구간을 이용할 고객은 연계버스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판교, 이매, 삼동, 광주, 초월, 곤지암, 신둔도예촌역 등 7개 역을 오가는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
여주=류진동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