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조두순 출소후 거주예정지 주민들 과도한 취재 자제 요청

조두순 출소 뒤 거주 예정지역 인근 주민들이 과도한 취재 자제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12일 안산시에 전달했다.

이들은 “언론인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합니다”로 시작하는 호소문을 통해 “다음달 조두순이 출소, 안산에 거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취재진이 최근 방문, 취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보도를 통해, 또는 취재진을 만나 관련 내용을 접하며 불안한 마음이 커져만 가고 있다”며 “특히 조두순 출소가 가까워 지면서 취재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 동의 없이 아파트단지 내 출입을 금지한다. 허락 없아 단지를 출입하는 행위는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입주민 동의를 받고 출입해도 동의 범위를 넘어서는 취재를 삼가해주고 허락 없이 입주민을 촬영하거나 인터뷰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개인 신상이 노출되거나, 아파트 및 해당 지역을 알 수 있는 기사 작성이나 촬영도 하지 말아 달라. 보도를 통해 신상이 노출되면 사생활 침해와 재산권 행사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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