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 한 오피스텔서 정전…복구 작업 중

성남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성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7일 한국전력 경기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 오피스텔단지에서 수전설비실 누수로 1천968세대에 대한 전기가 끊겼다.

전기를 이용하는 방식인 중앙난방도 함께 멈춰 주민들이 추위에 노출됐다.

오피스텔 측은 고장난 설비의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1천세대에 대한 전기공급은 이뤄졌으나 나머지 세대는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오피스텔 주민 A씨는 “전기와 난방이 되지 않아 이불을 더 꺼내고 두꺼운 옷을 입어가며 버텼다”며 “주민 중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전자기기를 쓸 수 없으니 난감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주민 B씨는 “주민 모두 한숨만 쉬고 있다”며 “밥솥도 안 되는 데다 폭설로 음식 배달도 늦어 정말 춥고 배고프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오피스텔이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설비가 고장이 나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저희 설비가 아니기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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