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는 고발조치
인천 연수구의 한 대형카페가 21일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하며 24시간 영업을 선언하면서 인천지역의 자영업자들이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A카페는 24시간 영업을 선언한 지난 18일부터 현재까지 24시간 영업 중이다. 이 카페 사장은 10억원 이상의 적자가 나며서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를 어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연수구에서 대형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는 “포털과 뉴스에 나온 카페사장의 마음에 절절히 공감하면서 나도 곧 영업제한 조치를 거부하려 한다”고 했다.
B씨는 “정부가 영업제한 업종에 대한 손실보상금을 연 매출 10억원 이하 업종에만 지원하면서 대형음식점과 대형카페는 손실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B씨 가게의 연매출은 2019년 20억원에서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2021년 9억원대로 반토막 났지만, 정부가 손실보상금 책정 기준을 2019년 연매출로 잡으면서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
인천에서 대형카페를 운영하는 C씨 역시 “(영업제한을 거부한)사장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고 했다. 4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C씨의 카페는 2019년에 비해 매출이 30%가량 줄어든 상태다. B씨는 “위드코로나라고 인원을 풀었다가 다시 조이고, 방역 기준은 널을 뛰고 있다”며 “직원들을 내보낼수도 없고, 그간 벌어놓은 돈을 까먹으면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연수구는 18일부터 24시간 영업중인 A카페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할 경우에는 법에 따라 계속 고발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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