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214회 임시회 폐회…제2회 추경안 등 처리

화성시의회가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하며 제214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화성시의회는 7일 오전 10시 제2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총 2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 뒤 10일 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임시회에선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로써 올해 화성시 전체 예산은 3조7천640억원(일반회계 3조2천189억원, 특별회계 5천451억원)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화성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외 1건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화성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외 3건 ▲경제환경위원회 소관 화성시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외 3건 ▲교육복지위원회 소관 화성시 장애아동 재활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외 9건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자투자사업 실시 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관련 의견 청취의 건 외 1건 등이 처리됐다. 공영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재원 부담의 적정성, 투자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한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적시성,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추경안을) 심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5일부터 10월5일까지 21일 간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제215회 정례회를 개회할 계획이다. 화성=김기현기자

‘분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경기도당 위원장 책임론 대두

양분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당내 혼란의 수습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허원 의원(국민의힘·이천2)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표의원 사퇴와 관련,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대토론회를 열었다. 다만 비대위 측과 대립각을 이루는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 등은 지역 일정 등으로 참석하지 않아, 78명 의원 중 21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이렇다 보니 토론회의 양상은 유 위원장의 책임론으로 흘러갔다. A의원은 “대표의원 사퇴문제를 두고 어제(6일) 초선의원 정담회에서 원점에서 다시 의총 개최해 다 열어놓자고 하니 도당 위원장이 화를 냈다”며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말까지 하는 탓에 위원장의 말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곽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해 본인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자기 의견하고 다른 의원 말도 듣고 어떤 액션을 취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B의원 역시 “도당위원장이 개입하면서 한 측면에 쏠리는 현상이 보인다. 곽 대표 쪽에 손을 들고 그사람만 인정하겠다는 모습”이라며 “곽대표 행태보다 더 심해 보인다. 정당정치가 이런 게 맞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안팎 상황을 지켜보자며 신중론도 강조했다. C의원은 “서로 불편한 관계들이 있다. 유불리는 모르겠지만 도당위원장이 한 부분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지금부터 어떤 일을 해야할 것인지를 찾아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번 의원 연수가 공론의 장이니 만큼 전체가 참여해 2박3일동안 밤새토론도 해보자”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화성시 올해 예산 3조7천640억…추경 통과로 4천364억↑

화성시 전체 예산이 당초보다 4천364억원 늘어난 3조7천640억원이 됐다. 7일 화성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 전체 예산은 3조7천640억원(일반회계 3조2천189억원, 특별회계 5천451억원)으로 늘었다. 시는 이번 추경안을 민생 안정과 핵심 공약 이행 등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우선 민생 안정을 위해선 ▲지역화폐 추가 발행 102억원 ▲소상공인 자금지원 29억원 ▲물가 상승으로 급식 지원단가 인상에 대응한 무상급식 지원 확대 48억원 ▲비료가격 안정 30억원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지원 15억원 등을 반영했다.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해선 ▲서울 주요 지역 광역버스 노선 확충 38억원 ▲독립기념관 건립 및 기념사업 확대 50억원 ▲삼괴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비 18억원 ▲화성형 보타닉가든 조성 용역비 3억원 등을 편성했다. 아울러 지역 균형발전 및 경쟁력을 위해 ▲와우-배양간 도로 확·포장공사 23억원 ▲당하-오일간 도로 확·포장공사 50억원 ▲왕림-분천간 도로 확·포장공사 19억원 ▲서남부권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95억원 ▲시도·농어촌도로·도시계획도로 보수 21억원 등도 포함시켰다. 정명근 시장은 “민선 8기 모든 사업은 철저한 계획 수립을 전제로 시의회와의 협치 위에 이뤄질 것”이라며 “민생 경제를 돌보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김동연, “경기도 뒤집어 보자”…직원들에 ‘레드팀’ 참여 독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로운 시각으로 도정에 대한 창의적 비판을 이어갈 ‘레드팀’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7일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경기도를 뒤집어봅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레드팀’은 의도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에서 의견을 내는 역할을 맡는다”며 “도정 전반을 다른 시각, 특히 ‘도민의 입장’에서 살펴보기 위해서”라고 레드팀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레드팀은 기존의 사례, 전에 하던 방식, 이미 마련된 안을 뛰어넘어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며 “도지사인 제가 먼저 레드팀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의견이 실제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저는 관행, 관습. 관성을 깨는 도정을 해보고 싶다. 경기도가 변화를 이끌고 도민 삶에 다가서기 위해서 꼭 그래야 한다”며 “그런 노력에 힘을 보태줄 씩씩한 경기도청 직원이라면 레드팀에 꼭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4일까지 5급 이하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레드팀 팀원을 모집한다. 12명 내외로 구성되는 비상설 조직 레드팀은 격주로 오전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둔 레드팀 직원에게는 심사를 거쳐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손사라기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 장기기증의 날 맞아 홍보대사 위촉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본부장 정영숙)가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지난 6일과 7일께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오는 9월9일은 장기기증의 날로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 만이라도 생명을 살린 장기 기증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장기이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들의 상황을 돌아보자는 취지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는 매년 도내 생명나눔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온 지자체장 및 시도의회 의원들을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해왔다. 6일에는 허은호 군포시장을, 7일엔 서명철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인천본부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경기지부는 홍보대사 위촉 이후 장기기증 설명회와 희망등록 캠페인,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한 거리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영숙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 본부장은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장기기증의 날 캠페인이 성숙한 장기기증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수원특례시, ‘제2의 세 모녀 사건’ 예방 나섰다

생활고에도 도움 한 번 요청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수원특례시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은둔형 위기가구 발굴시스템 구축 ▲전수조사 ▲대시민 홍보 등 세 가지 세부 대책을 주요 골자로 한 이러한 대책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시는 세 모녀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 위기 정보를 입수했지만,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위기가구를 찾고자 은둔형 위기가구 자체 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 징수과와 상수도사업소에서 지방세 장기체납자·단수(斷水)가구 자료를 추출한 후 생활실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용회복위원회, 삼천리도시가스 등 주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해당 기관들이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위기가구를 감지하면 즉각 시에 알리는 체계를 만든다. 이외에도 택배기사 등 생활업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카카오톡 상시 상담 채널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위기가구 제보를 받는다. 이러한 정보를 취득한 시는 위기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급여 안내(복지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시민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사업을 미리 인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부업체, 각종 세금 체납자, 주거취약가구 등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안내하는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 세 모녀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들도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인천시민, 코로나19 탓 3년만의 꿈의 고향 길…인천항·인천공항도 활기

3년만에 민족 대명절 한가위에 모든 가족이 모인다. 지난 2020년 1월 인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타난 뒤, ‘사회적 거리두기’에 묶여있던 시민들이 3년 만에 귀향길에 나선다. 고향을 향하는 발길에는 기대와 설렘을 담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높은 물가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잠시 잊고, 가족들과 함께할 추석 연휴를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9~11일)를 앞두고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다가선 인천의 명절 모습을 살펴본다. ■ 옹진군 대청도 섬 주민의 추석…섬 같이 외로운 명절 이제 끝, 빗장 풀린 인천 지역 섬 “드디어 자식들이 섬에 들어온다 해서 한달 전부터 기대하고 있어요. 아들 가족을 위해 싱싱한 해산물도 구해놨죠.” 인천 옹진군 대청도의 어민 이성동씨(66)는 육지에서 살고 있는 아들 가족들이 코로나19로 섬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4번의 명절을 모두 쓸쓸히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추석에 오랜만에 아들, 며느리, 손자 모두 10명이 넘는 가족들이 대청도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씨는 가족들을 위해 가을 풍어를 맞은 꽃게와 대청도 특산물인 홍어, 삼치 등 싱싱한 해산물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씨는 어린 손자, 손녀들을 위해 대청도의 자랑으로 여기는 인천의 깃대종 ‘대청부채’를 보여줄 생각이다. 이씨는 미리 서풍받이, 지두리 해변 절벽 등 대청부채가 있을 만한 곳을 미리 찾아놨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의 40여개의 유인섬들이 추석을 맞아 손님 맞이에 나선다. 지난 3년 간 4번의 명절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빗장을 건 인천의 섬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추석에는 가족들과 여행객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 부평공단 노동자의 명절…허리띠 졸라 메야하지만 정겨운 추석 “비록 경제 상황이 어려워 무게는 줄었지만, 차례상에 올릴 과일과 조카한테 줄 용돈 챙겨서 고향에 갑니다.” 한국GM 협력업체로 가득한 부평산업단지 노동자들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설레이는 것은 매한가지다. 다만 한국GM이 지난 8월 부평2공장 문을 닫은 뒤 협력업체들도 함께 고난의 시기를 걷고 있어 걱정은 남아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이재용씨(35)도 마찬가지. 그는 “3~4년 전만 하더라도 잔업에 특근에 명절이 오히려 더 바빴던 것 같은데 3일을 꼬박 쉬는 지금이 익숙하지 않다”고 했다. 이씨는 동료들과 함께 명절에 잠시 아르바이트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만날 부모님 얼굴과 명절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올 추석에는 고향인 강원도 춘천으로 향한다. 인천 지역에는 남동·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16곳의 산업단지가 집중해 있다. 이들 16곳의 산업단지의 입주업체 1만2천600곳의 16만8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원자재값 상승과 높은 물가로 웃기 어려운 명절을 보낸다. ■ 인천에 자리 잡은 외국인 주민의 명절…중국 가족 모두 한국에서 보내는 첫 명절 “한국에 들어와 사는 중국 가족 모두가 3년만에 모이는 명절이에요. 오랜만에 볼 가족 얼굴이 벌써 선합니다. ” 인천에 자리 잡은지 벌써 10년째인 중국인 쩡훠이잉씨(37). 그는 이번 추석 명절에 부모는 물론 친척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 그의 부모는 3년전에 한국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한국에 들어온 뒤, 곧바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명절에 같이 모인 적이 없다”며 “어머니가 해주실 명절 음식이 너무 그립다”고 했다. 쩡훼이잉씨 가족은 이번 추석에 중국식 명절 음식인 볶음채와 물만두 등 오랜만에 중국 전통 명절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또 가족이 외국에 있어 홀로 있을 중국인 동료들과는 전병과 만두도 빚는다. 인천 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총 13만845명으로 전체 주민의 6.1%이다. 전체 17개 시·도 중 외국인 주민이 3번째로 많은 광역자치단체다. 이들 중 한국 국적 취득자는 고작 1만6천명. 나머지는 외국 국적이다. 이들에게 명절이란 타향살이의 쓸쓸함만을 의미 하지 않는다. 이들은 같은 국적의 동료들과 함께 그들만의 명절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 올 추석 연휴, 인천공항·인천항 활기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이 인천지역 내 섬을 비롯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추석 연휴인 8~12일에 5만8천700여명(1일 평균 1만1천740명)이 인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천987명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한 가족과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천해수청은 이 기간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를 평상시 보다 70회가 많은 424회로 늘린다. 인천공항도 추석 연휴 기간 이용객이 29만4천192명(1일 평균 5만8천838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5만2천453명보다 무려 573%가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해마다 명절에는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였지만, 2020년부터 올 초 설까지는 코로나19로 여행객이 급감다가 이번에 다시 부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과 공항공사 등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여객들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지혜기자

원·달러 환율 13여년만에 1천380원↑…국내 금융시장 '휘청'

7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천38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1% 이상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강달러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전날보다 33.56p(1.39%) 내린 2,376.4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7월19일(2,370.97) 이후 최저치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400을 하회한 것은 7월22일(2,393.14)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7p(1.45%) 내린 768.19에 마감했다. 이달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둔 경계심리도 증시 부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 경제)가 심리를 억누르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지수는 당분간 약세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13년 5개월 만에 1천380원대를 뚫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달러당 1천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30일(1천391.5원),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4월1일(1천392.0원) 이후 가장 높다. 환율은 개장 직후 1천380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계속 올라 오후 한때 1천388.4원을 기록했다. 장중 연고점은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째 경신 랠리를 이어갔다. 1천390원선까지 위협하던 환율은 점심 무렵 외환당국이 시장 점검을 위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회의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렇게 환율이 오르고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경제와 금융시장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의 쏠림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하면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