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서학원 의원, 민선8기 1호 조례 발의

이천시의회 서학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천시 안심귀갓길 조성에 관한 조례’가 민선 8기 이천시의회 첫 조례로 채택됐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자치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를 각각 개회하고 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천시 안심귀갓길 조성에 관한 조례와 이천시 독립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나란히 1호 2호를 상정해 심의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천시 안심귀갓길 조성에 관한 조례는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피해,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방범 취약지 및 우범지역을 해소해 시민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한 조례다. 또 이천시 독립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공헌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함으로써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등의 생활안정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나라사랑 정신과 보훈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조례로 위원회의 심사결과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로써 1,2호 조례는 13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통과되면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에게 각각 월 20만원과 월 15만원의 독립유공자수당과 사망위로금 30만원, 연 1회 20만원의 건강증진수당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1호 2호 조례를 모두 발의한 서학원 의원은 지난 7대 의회에서도 최다수 조례발의 의원으로 8대 의회에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천=김정오기자

[도시를 살리자_ 평택시] 먹고 자는 것 말고 할게 없다...평택시 서부권역 ‘생활인프라 오지’

먹고 자는 것 말고 할게 없다...베드타운 ‘강제휴식’ 평택시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평택항 등이 위치한 평택 서부권역은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고 서해선 안중역과 서부내륙고속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279만2천500㎡ 부지에 아파트 2만여가구가 들어서는 화양지구 등이 조성되는 각종 개발 호재가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도시 발전에 비해 문화시설 면에선 아직 인프라가 부족, 극장 하나 제대로 없어 주민들 사이에서는 “먹고 자는 것 빼고는 할 게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택 서부권역, 주거기능 외 문화시설 부족으로 주민 불만 #1. “평택시에서 서부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 직장인 이모씨(청북읍·34)는 한숨을 내쉬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막막함부터 느낀다. 다른 지역에선 직장인들끼리 영어회화, 요리, 독서 등 소모임을 한다지만 이곳 근처엔 아무런 모임도 없다. 과거 몰타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을 살려 평택시 영어교육센터의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수강하려 했으나 마땅치 않았다. 서부지역에선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원을 제기해 프로그램이 개설됐으나 초급과정뿐이었다. 다른 과정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송탄과 팽성까진 차로 40~50분 소요돼 퇴근 후 참여가 어렵다. 이씨는 “이곳에서 30여년을 살았는데 그동안 들어선 것은 공장과 아파트뿐 아직 극장 하나 없다”며 “퇴근 후 영화 한 편조차 제대로 볼 수 없는 동네가 사람 사는 곳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2. 채모씨(포승읍·23·여)는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차량을 불렀다. 속칭 ‘콜뛰기’라 부르는 불법 사설택시다. 일반 택시는 잘 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콜택시도 잘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면 극장까지 1시간30분가량 걸린다. 그가 사는 아파트단지 주변에 있는 것이라곤 생필품을 파는 마트와 식당 몇 곳, 학원이 전부다. 인근 상업지구는 술집·노래방이 즐비한 유흥가로 인근 산단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친구들과 갈 수 없다. 그나마 가까운 곳은 안중읍 현화지구와 송담지구지만 그곳엔 극장도,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옷과 액세서리를 살 쇼핑몰도 없다. 채씨는 “취미 생활로 악기나 그림 등을 배우고 싶어도 주변에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 결국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손뜨개질을 취미로 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 친구들과 비교할 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적어 만나도 이야깃거리가 많지 않고, 타지에 나가면 모르는 문화가 많아 소외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 평택 서부권역, 극장·쇼핑몰 등 전무 평택시가 인구 5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하고 곳곳에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서부권역 주민들이 문화 인프라 부족 등을 호소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평택시 인구는 57만3천987명이다. 이 가운데 18.68%인 10만7천232명이 안중읍·오성면·청북읍·포승읍·현덕면으로 이뤄진 서부에 거주 중이며 39세 이하 인구 비중도 46.9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문화시설은 시청과 평택역이 위치한 남부권역이나 과거 송탄시였으며 고덕국제신도시가 위치한 북부권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평택 내 백화점·쇼핑센터 등 매장 면적이 3천㎡ 이상인 대규모 점포는 8곳이지만 서부엔 대형마트 1곳뿐이다. 평택 내 멀티플렉스 상영관 5곳도 모두 남부(3곳), 북부(2곳)에 있다. 인접한 안성·오산과 인접한 남부·북부와 달리 서부는 충남 아산·당진과 인접해 있는 데다 해당 지역 도심까지도 거리가 먼 편이라 영화 한 편 보기 어려운 형편이다. 문화예술회관 등 공공시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차이가 난다. 남부·북부문예회관에선 평택예총이 ‘평택시민예술대학’을 운영해 음악·미술·문학 등 예술 강좌를 제공한다. 반면 서부문예회관에선 아무런 강좌도 열리지 않는다. 더욱이 문화 강좌 대부분이 서부노인복지관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역 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즐길 거리가 마땅치 않자 주민 상당수는 지역 내에서 여가활동을 포기했다. 문화생활을 즐기려면 어차피 서부를 벗어나야 하므로 평택 대신 인근 대도시에서 여가를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지원씨(안중읍·43)는 “기본적인 물품을 살 곳은 있지만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사치·기호품 등을 살 수 있는 백화점 등 쇼핑시설이나 여가를 즐길 시설은 없다”며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영화를 보려면 지역을 벗어나야 하니까 서울이나 수원, 천안으로 간다”고 말했다. ■ 지자체 적극 개입 공공문화시설 조성 필요 서부지역 문화시설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여러 사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27년까지 공연장, 공연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 서부문예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안중시외버스터미널 부지 8천773㎡에 민·관합동사업 방식으로 영화관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추진 중으로 현재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3년간 서부에서 문화지대 기반 활성화 사업을 통해 서부에서 찾아가는 전시와 버스킹 공연 등을 180회 진행했다. 김보경 시 문화예술과 팀장은 “그간 제대로 즐길 문화시설 하나 없다는 불만이 많이 제기돼 왔기에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추진 중”이라며 “또 권역별 공연장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평택 중앙부인 고덕에 대규모 예술공연장인 평택 평화예술의 전당이 완공되면 문화생활 격차 문제가 점차 개선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대부분이므로 공연·행사 등을 자주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종철 서평택발전위원회 사무국장은 “장기적으로 평택호관광단지 및 평택항 2종배후단지 개발이 이뤄지면 여러 문화·레저시설이 들어서겠지만 너무 한참 뒤의 이야기”라며 “서부문예회관이 낙후됐다곤 하나 올해 준공한 안중체육관, 소리터 등이 있으니 현재로선 시와 평택시문화재단에서 서부지역 젊은층이 향유할 수 있는 여러 공연·행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가 정책적으로 적극 개입해 문화시설 조성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는 “공공문화인프라 확충 시 재원 확보가 어렵다면 중앙정부와 매칭 사업을 통해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극장 등 민간영역의 시설은 정책적으로 사업타당성을 낼 여건을 마련해 사업자가 뛰어들 수 있도록 터전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단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상 자칫 상업구역이 유흥시설 일변도로 조성되지 않도록 지구단위 계획 수립 시 특정 시설에 대해 불허하는 조건을 달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청소년 유해시설 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경기도 검사들, 추계 실업검도 남녀 5개 종별 ‘최강 劍’

경기도 ‘검사’(劍士)들이 제19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 단별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 우승을 모두 휩쓸어 4월의 영광을 재현했다. 경기도는 5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단별 개인전에서 3단부 이정우(부천시청), 4단부 박승준(광명시청), 5단부 박성호(남양주시청), 6단부 박병훈(용인특례시청), 여자부 홍지현(화성시청)이 우승을 휩쓸었다. 지난 4월 열렸던 제26회 춘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부 4개 단별 우승을 모두 석권한데 이어, 이번에는 여자부까지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자 3단부 결승서 이정우는 강배훈(광명시청)을 맞아 정규 시간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팽팽하게 맞서다가 연장전서 천금 같은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남자 4단부 결승에서는 박승준이 이창훈(청주시청)과 역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간 후, 전광석화 같은 머리 타격에 성공해 패권을 안았다. 또 5단부 결승서는 박성호가 박건후(창원시청)에게 회심의 머리치기 1개를 빼앗아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용인특례시청 선수끼리 결승 대결을 벌인 남자 6단부서는 박병훈이 전국검도단별선수권대회(7월) 우승자인 팀 후배 조진용에게 허리치기를 성공시켜 1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 개인전 결승서는 ‘실업 초년생’ 홍지현이 배지원(부산시체육회)을 상대로 손목치기 2개를 연속 성공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 지난 6월 SBS배 검도왕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남자 통합부서는 이용준(수원특례시청)이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올랐고, 여자 단체전의 ‘디펜딩 챔피언’ 화성시청은 4강전서 포항시체육회에 져 역시 3위에 입상했다. 김동진 경기도검도회 사무국장은 “춘·추계에 걸쳐 우리 경기도 선수들이 개인전 우승을 휩쓴 것은 근래 드문 일이다”라며 “그 만큼 경기도에 많은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10월 전국체전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안양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올인’

“민선 8기 으뜸 시정으로 탄소중립정책을 지켜 환경오염을 예방하겠습니다.” 안양시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정책을 최대 현안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적인 어젠다인 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다. 5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 중심 기후위기 선도도시 안양’을 탄소중립정책 비전으로 설정하고 5대 중점 추진 전략으로 ▲친환경 교통 ▲제로 에너지 건물 ▲자원 순환 ▲고효율 탄소 흡수원 ▲시민 참여 등을 제시했다. 시는 이어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230만1천t)의 40%를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교통체계 대중교통 활성화, 낡고 오래된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활성화, 미세먼지 저감 공익 숲 가꾸기, 탄소중립 환경교육 확대 등 38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 환경부 주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에 선정된 뒤 앞으로 조성할 기후 에코그린센터를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를 교육해 탄소중립 생활 실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탄소중립 기본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기후위기 대응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최대호 시장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앞장서 시민의식에 상응하는 수준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계획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분야별로 제시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전 부서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화성시 대중교통정책 연구용역…지역 균형발전 도모

화성시가 지역 균형발전과 사회적 이동성 촉진 등을 목표로 새로운 대중교통정책 수립을 추진한다. 5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정책 변화와 국내·외 교통 분야 메가트렌드에 바탕을 둔 ‘대중교통정책 고도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차별 없는 이동권 확보를 통한 균형 잡힌 대중교통환경 구축을 목표로 내년 8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동·서 균형 발전 위한 대중교통정책 발전 방안 ▲교통부문 메가트렌드 대응 위한 시 핵심정책 비전과 전략 ▲스마트 모빌리티 도입과 버스 교통 연계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주체들과의 거버넌스를 구성,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대중교통정책은 지역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어느 한 집단의 이익에 치중하지 않고 공정하면서도 혁신적으로 수립돼야 한다”며 “보다 세심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유앤아이센터에서 ‘대중교통정책 고도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임성만 화성도시공사 대중교통사업처장, 유정훈 아주대 교수,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강승모 고려대 교수, 박호철 명지대 교수, 정기황 ㈜시시한연구소 대표, 승원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전임연구원, 김상철 공공네트워크 정책위원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화성=김기현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 꿈꿔” 최봉선 경기도장애인복지회 회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행하는 세상을 늘 꿈꾸고 있어요” 최봉선 경기도장애인복지회 회장(64)은 20여년 전부터 경기도장애인복지회와 인연을 맺고 도내 장애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1990년대 초·중반 그는 장애인 동료와 함께 걷는 자신에게도 불편한 시선이 머문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살아가는 세상이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며 “모르고 살아왔던 장애인들의 삶에 다가가기 위해 틈날 때마다 공부하고 부딪쳤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 고독사한 장애인의 시신을 손수 거두고 신체가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집에 머무르기도 했다. 특히 생활고를 겪는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못 줄망정 사기를 치거나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발 벗고 나서 장애인들의 사각지대를 없애야겠다고 다짐했다. 장애인들에게 최소한의 자립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기로 결심하고 생활 영역 전 분야에 걸친 개선 사업에 힘써 왔다. 복지회 주관으로 마련됐던 수많은 기회들인 재활작업장, 문화예술센터, 식생활체험관, 건강관리센터, 합동결혼 사업 등에는 모두 최 회장의 손길이 묻어 있다.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선 그들에게 만남, 교육, 행사 등 사람과 사람이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렇게 지자체의 문을 두드리고 목소리를 내온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최 회장은 여전히 바쁘다. 장애인들의 생활방식에 늘 관심을 두고 있는 그는 질병 예방 및 식습관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이어오고 있다. 30일에는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주최·주관으로 동두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 ‘삼시세끼 건강페스티벌’을 연다. 장애인들의 식생활 습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그는 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도 꾸준히 시행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장애인들이 사회와 멀어지지 않으려면 디지털 분야도 격차가 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결국 인간의 삶이라는 건 혼자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함께 채워가는 선순환의 소통을 힘 닿는 데까지 이어가겠다”고 했다. 송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