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민주 전대 앞두고 “李대통령 마음, 사선 넘어온 당원들과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가 결정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대통령님의 마음도 오늘은 동고동락하며 사선을 넘어온 당원들과 함께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평당원 자격으로 당과 함께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며 “오늘만큼은 당대표 옆에 당원들과 함께 서 있던 수석최고위원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란극복의 야전에서 함께 뛰다가 임명직 공직자로 옮기게 되면서 당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조차 절제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오늘만큼은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민주당을 “제 몸처럼 사랑해온 당”이라고 표현하며 학생운동 출신으로 당원이 된 후 함께해온 세월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평당원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 민주화에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온몸으로 보고 배워왔다. 당원이 실은 국민이었다”며 “자리를 채워주고, 시간을 내어주고, 음료수를 건네주고, 거리로 나서주며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고 했다. 이어 “광복 80년. 민주당 70년.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을 이어온 유일한 당이라는 자부심을 채워준 곳이다. 대한민국 집단지성의 중추인 당원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총리라는 과분한 소임을 맡고 들어온 삼청동 총리공관이 알고보니 민주당 창당 지도자인 해공 신익희 선생이 해방 후 잠시 머무셨던 곳”이라며 “매일 새벽 민주당 사람으로서의 정체성도 잊지 않고 새기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중산층을 두텁게’하는 선진국형 정책으로 현대화하고, 반독재 민주화의 전통을 인공지능(AI) 시대 집단지성 민주주의의 모범인 K 민주주의 대표정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문화적 품격을 장착한 정당’으로 거듭나며, 지속적 세대교체로 국가주도력을 이어가는 ‘영구 혁신 정당’이 민주당이 가야 할 영점 이동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70년 동안 그랬듯 더 넓어지고, 세계로 가고, 젊어지며 헌법 가치와 역사적 정체성을 지키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함께 기뻐하고, 당원 주권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전당대회에서는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새로운 당 대표는 전임 당 대표인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8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김 총리의 후임자가 될 최고위원의 임기도 동일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휴가를 떠나 8일까지 하계 휴가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원광종합병원–법무법인 태평양, 업무협약 체결

원광종합병원이 로펌과 함께 지역민을 위한 법률·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 원광종합병원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지난달 31일 병원 본관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계의 현실과 법률적인 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헌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전원이 참석해 의미 있는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법무법인 태평양의 전병하 변호사는 1986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1992년 법무법인 태평양에 입사해 현재까지 33년째 대표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 변호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구성원 모두가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더 좋은, 더 행복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광종합병원 관계자는 “화성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년째 묵묵히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원광의료재단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진료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병원을 찾아주신 화성 시민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의 한 축을 함께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신 법무법인 태평양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화성시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보건의료 부문에 공백이 생기지 않고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수시로 소통하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시흥 스마트 도로 관리 시대 개막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시흥시내 도로의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대응하는 스마트 도로 시대를 열었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시흥시의 ‘스마트 도로 관리시스템’ 도입을 적극 지원, 관련 예산을 전액 확보했다. 시흥시 스마트 도로 관리시스템은 공용 차량에 부착된 AI 카메라가 도로 주행 중 포트홀 등 파손이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 즉시 담당자에게 전송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발견된 위험 요소는 도로 유지·관리 업체로 자동 전달돼 24시간 내 현장 대응이 가능하며,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김 의장이 시민 안전과 직결된 도로 문제의 선제적 해결을 위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사업비 10억원 전액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하면서 추진될 수 있었다. 김 의장은 스마트 도로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흥 지역의 도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예방 중심의 도로 관리 체계가 구축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스마트 도로 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역내 도로 위험 요소를 신속히 파악하고 해결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힘, 통진당 꼴 될 수도···당원도 부끄럽다 고백”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를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정당 해산 청구에 나설 수 있다”며 “우리도 자칫 통진당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 해산돼야 한다’고 말해 온 정청래 의원이 유력하다”며 “그 시도는 현실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의 이재명 정부 첫 당 대표가 선출된다.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 2파전으로 치러지며,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62.65%(7만6010명), 박 후보가 37.35%(4만5310명)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해 타협보다는 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국회 의결을 거쳐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내란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불법 계엄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헌정사 최악의 법치 유린”이라며 “그것을 옹호하거나 침묵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그 즉시 우리 당은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히고 해산의 길로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하게 선명하게 똘똘 뭉치면 된다? 똘똘 뭉쳐서 17%”라며 “누가 우리 당을 지켜주겠느냐. 반혁신 무리들의 당권 도전은 무책임한 권력욕의 발현일 뿐이며, 또한 우리 당을 해체하려는 이재명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은 우리를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정당 해산 청구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라 말하기가 부끄럽다 한다. 대구에서 만난 당원의 절절한 고백”이라며 “당원들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다.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고, 그 심장에서 우리 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떠나간 합리적인 보수 분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 대구 코로나 사태 때 목숨을 걸고 국민을 지켰던 안철수만이, 우리 당을 ‘내란 정당’이라는 낙인에서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당원의 자존심을 더 이상 쪽팔리게 만들지 않을 유일한 사람, 그 또한 안철수”라며 “안철수만이 우리 당을 지킬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대표 예비경선 진출자를 지난 1일 확정했다. 안 의원을 포함해 김문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이 진출했다.

김문수 “민주당에 반미·종북·친중 내음 진동…국민 용납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늘 오후 열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반미, 종북, 친중의 짙은 내음이 진동하는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는 ‘자가당착 선전선동’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박찬대 후보 중 누가 되든 국민의힘 해산을 추진할 태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의 본질인 대화와 타협은 무시되고 여당발 최악의 시간으로 치닫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특히 정청래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내란 예비 음모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직접 행위는 비교가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이 맞는다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네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라. 국민의힘이 국가전복 세력보다 더 위험한 세력이라고?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려는 유구한 전통과 적통성을 지니고 있는 정당이라는 사실까지 새 민주당 지도부는 왜곡하려고 하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가안보를 통한 경제적 번영,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한반도 평화 유지를 일관되게 추구해 온 대한민국 체제수호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미국 문화원 점거로 감옥에 간 국무총리,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국민이 용납 못할 친북 논리의 국정원장, 김정은의 희망대로 부처 명칭까지 뜯어 고치겠다는 친북파 성향의 통일부장관"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핵심 인사들을 비판했다. 또한 그들을 향해 “반미·친북·종북 성향의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호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히틀러 정권을 만든 것은 히틀러가 아니라 독일 국민이었다”며 “그러나 이제 독일 국민 어느 누구도 히틀러를 용납하지 않는다. 어두운 세계사의 냉엄한 교훈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입으로는 협치 운운하면서 대화와 타협에는 외면하고 제1야당을 파괴의 대상으로 삼는 패악의 정치를 저 김문수와 국민의힘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강하게, 선명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인천시청 기자 간담회에서도 “국민의힘이 무너지면 이재명 정권이 일당독재를 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국민의힘의 단합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된다.

눈먼 G-스포츠클럽 보조금… 부천시체육회 부당 수령 '도마위'

부천시가 학교 운동부 활성화를 위해 G-스포츠클럽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일부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의 보조금 부당 수령사례 등으로 체육예산 관리의 허점이 도마에 올랐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시체육회를 보조사업자로 올해 5억8천여만원을 들여 G-스포츠클럽(이하 스포츠클럽)으로 럭비, 롤러스포츠, 양궁, 테니스, 핸드볼, 유도, 뉴스포츠 등 7개 종목을 운영 중이다. 해당 스포츠클럽은 체육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전문적 체육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체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공익적 프로그램으로, 각급 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자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도자들은 연봉제 지도자(코치) 또는 시간강사 등의 형태로 근무하며 근무시간은 시간강사의 경우 하루 3시간, 주 14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그러나 최근 일부 학교 운동부 코치들이 업무시간에 스포츠클럽 강사로 이중으로 근무하면서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실제로 수업을 하지도 않고 명의만 빌려주는 식으로 인건비를 받은 뒤 특정 체육단체 간부에게 송금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실제 A학교 B코치는 지난해 1~7월 368만원을 받았으나 중복 근무로 224만원이 환수됐고 C학교 D코치는 같은 해 3~10월 1천542만원을 받아 726만원이 부정 수령으로 의심되며 E학교 F코치도 2천184만원을 받아 이 중 1천480만원이 부당 수령된 것으로 의심된다. 더욱 심각한 건 E학교 F코치는 실제 수업을 진행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인건비 전액이 해당 종목 체육협회 전무이사에게 송금된 사실은 공익성 예산이 사익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시체육회의 관리·감독 부실도 드러났다. 시체육회는 해당 코치들이 교장 승인 없이 스포츠클럽 강사로 겸직한 사실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체육계 인사들의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 체육단체 임원 H씨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에 만연한 느슨한 책임감과 관리 부실의 결과”라고 충고했다. 학교 운동부 운영 교사 I씨는 “명의만 빌려주고 보조금을 받는 행위는 학생들을 앞세워 개인 이익을 취한 것으로 교육 측면에서도 중대한 문제로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전수조사와 환수 조치에 들어갔다. 보조금법 위반으로 경찰 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도 “보조금법 위반은 사안에 따라 횡령이나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6월 G-스포츠클럽에 대해 보조금 사업을 지도 점검했으며 위반 사항에 대해 환수 조치와 고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강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짝사랑 여고생과 연락한 남학생 폭행 20대 ‘징역 2년’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여고생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이유로 10대 남학생을 불러내 폭행한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9단독(판사 김우진)은 폭행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2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7월 5일 하남시 모처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B군에게 흉기로 위협한 뒤 얼굴을 때리고, B군이 경찰에 신고하자 “죽여버린다”며 밀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A씨는 B군을 무릎 꿇게 한 뒤 휴대전화 등을 빼앗으려 했는데, B군이 거절하자 “그럼 편의점에 가서 고량주를 사온 뒤 한번에 마시면 집에 보내주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 자신이 마음에 들던 10대 여고생이 있었다. B군이 해당 여고생과 연락한다는 이유로 SNS 메시지로 불러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당 사건 후 다른 고등학생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지난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고등학생인 피해자들은 이 사건 범행으로 극심한 공포와 정신적 충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시인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 기록 및 공판과정에서 나타난 제반 양형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MBK, 10년간 먹튀, 홈플러스에 부채만 남겨...“청문회로 진실 규명해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가 5개월째 답보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먹튀식 경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피해자 보호와 사모펀드 규제 입법,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는 지난 1일 국회에서 ‘MBK의 진심, 홈플러스 회생일까? 먹튀일까?’를 주제로 제2차 연속토론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민병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사모펀드의 단기 수익 추구가 노동자와 서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사회적 문제”라며 “MBK는 인수 후 10년 동안 점포를 141개에서 126개로 줄이고 부채비율을 1,408%까지 끌어올렸다. 남긴 것은 부채와 불안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M&A 논의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홈플러스 노동자, 입점업체, 납품업체, 전단채 피해자들의 삶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피해자들의 절박한 증언도 이어졌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상대책협의회 회장은 “기업회생 신청으로 4천600여 입점업체가 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고 일부 점주는 인건비와 납품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까지 떠안았다”며 “국회 청문회가 정권 교체 이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MBK의 무책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전단채 피해자의 80~90%는 1억~3억원 미만의 노후·생계자금을 투자한 서민들”이라며 “김병주 회장과 MBK는 우량 자산을 팔아 막대한 수익을 챙긴 뒤 부채와 피해자만 남겼다. 기업회생 직전까지 고위험 전단채를 발행해 투자자를 속였고, 책임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보상 없이는 회생 논의 자체가 공허하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청문회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와 김병주의 책임을 묻기 위해 반드시 청문회를 열고,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지난 3월 18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MBK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지만, 여야 조율이 지연되며 개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당시 강민국 국민의힘 간사는 “검은머리 외국인인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국회 출석과 책임 규명을 위해 청문회는 물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우려됐다. MBK는 약 2조5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포기하고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담보 부채를 고려할 경우 실매각가는 1조원대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 9월 말까지 통매각이 무산되면 쪼개기 매각이나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 경우 입점업체와 노동자, 투자자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백주선 법무법인 대율 대표변호사는 “9월 말이 마지노선이며, 통매각이 어려우면 분할 매각이나 정부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 안수용 지부장도 “9월까지 우선 인수자가 나오지 않으면 쪼개기 매각이나 청산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병덕 위원장은 “을지로위원회와 국회는 더 이상 MBK식 먹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제2,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 청문회와 제도적 장치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여주 ‘참숯 마을’ 복합 힐링 명소 주목… 물놀이와 숯가마의 조화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자연촌 여주참숯마을’이 무더운 여름철 최고의 물놀이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천연 온천수 수영장, 전통 참숯가마 찜질방, 오토캠핑장과 펜션 등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복합 힐링 레저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캠핑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1호로 지정한 전통 참숯가마 시설로, 참나무 숯을 활용한 고온 찜질이 가능하다. 여기에 1천50m 지하에서 끌어 올린 중탄산 천연 온천수는 피부 개선과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어 사계절 내내 온천 수영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 최근에는 가볍게 즐기는 피크닉 캠핑 수요에 맞춰 캠핑존도 새롭게 정비됐다. 텐트 사이트와 바비큐 시설, 아이들을 위한 워터슬라이드와 미니 풀장이 함께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 먹거리인 ‘3초 삼겹살’도 눈길을 끈다. 참숯가마 찜질로 몸을 데운 뒤, 숯불 위에서 빠르게 익혀 내는 삼겹살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특별한 경험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주참숯마을은 천년고찰 신륵사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도자기 체험마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 여주의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임익수 여주참숯마을 상무이사는 “참숯 찜질과 온천, 물놀이, 캠핑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전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보강해 가족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